【우리의 전통을 찾아서, 용인의 가볼만한 곳, 한국민속촌-8】

2011. 7. 12. 09:18여행지/경기도

전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풍류 줄타기 입니다.

명인의 모습을 큰 박수로 맞이해서 멋진모습에 무더위를 날려보냅니다~~^^*

저렇게 여유로운 좌정자세를 외줄에서 여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명인이 줄을 타기 앞서 무더운 날씨에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고 있는걸 보니 편히 앉아서 보는 제가 민망하더군요.

 

 

부채 하나에 의지해서 외줄을 탄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아닐런지...

 

 

과연 인생과 다른점이 무얼까요, 보는내내... 우리네 인생도 두발을 디뎠다 한발을 띠었다,

어떤땐 두발이 모두 떨어지기도 하고... 그리곤 인생이란 외줄에서 떨어지면 세상이란 무대에서

사라지는것 처럼...

 

 

저렇듯 아슬아슬 하지만... 올곧이 정면을 응시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줄을 탈 때, 어느 중심점을 보고 그 곳에서 시선을 고정해야 중심을 지키는것이

된다고 합니다.

인생도 하나의 기준점에 고정된 시선, 즉 목표의 설정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명인의 지붕뚫고 하이킥... 과연 명불허전 입니다.

그냥 평지에서도 하기 힘든 진기명기입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도 부족할 정도의 묘기대행진입니다~^^*

 

 

우아한 학춤의 한장면을 보는듯... 명인의 손짓 발짓 하나가 손에 땀이 맺히게 합니다.

 

 

드디어 명인이 공중부양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에서 사이비 차력사로 나오던 최윤식씨가 늘~ 감춰왔던 필살기....

이곳에서 완전한 모습을 봅니다.

박수보다 앞서 감탄사가 터집니다~^^*

 

 

 김연아의 착지보다 완벽한 착지를 하기 직전입니다~~^^*

명인의 공연은 마음속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놓고 구수한 입담으로 마무리 됩니다.

깊게 각인되 외줄타기는 더더욱 인생의 의미와 추구하는 바를 깨닿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연시간대가 비슷합니다.  하나를 보면 하나는 놓치게 되네요... 아쉽습니다.

 

 

흥겨운 농악공연을 끝낸 단원들이 관광객들과 기념촬영도 해주면서 마무리를 하고있습니다 ~^^*

너무 아쉬움이 남습니다.

12발 상모가 돌아가는 모습은 눈으로 느끼엔 너무나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어릴적 본 그모습은 나이가 먹은 지금에도 마치 팽이가 돌아가듯 빠르게 옛기억을 끌어내곤 했는데...

 

 

전통혼례시장에 왔습니다.  신부가 도착했습니다.

 

 

신랑은 초레청에서 스탬바이 하고 있습니다 ~^^*

 

 

중간에 들어오는 바람에... 몇 컷 담는데 그쳤습니다.

 

 

신부입장~^^*  이성지합(二姓之合)이란 글이 결혼이란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혼(結婚), 한자로도 맺을 결(結), 혼인 할 혼(婚), 어쩌면 이성지합과 부합되는 건 아닌지...

혼 자가 女, 氏, 日가 결합된걸로 보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단, 외국과 달리 우린 결혼을 해도 성씨와 이름을 유지 하는것을 보면 허접한 외국애들보단 선진문화지요.

 

 

신랑신부 맞절을 하고 혼레는 마무리 됩니다.

저 두분 한달에 몇번 결혼할까? 갑자기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

 

 

우리의 소박했던 결혼식이 일제강점기를 통해 많은 변질이 발생했지요...

물론 그 전부터 악습의 조짐이 서서히 있긴 했습니다만...

예전엔 사주단자에 청실홍실과 약간의 예단만 건너간 반면 그 풍습이 퇴색하기 시작해서

예물을 바리바리 하고, 그 예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인륜지대사가 좌지우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찌기 단재 신채호선생은 이를 오랑케의 관습이라 꾸짗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매한 백성은 아직도 신랑신부를 다이아 몇 캐럿, 아파트 몇 평으로 평가 하고 있는

현실이 무척 가슴아픕니다...

 

 

  혼례를 끝낸 양반댁은 은근한 한가함이 찾아듭니다. 

 

 

역시 잔치없는 결혼은 끝나고나니 썰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