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태국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Chiang Mai)를 가다-57】

2011. 7. 7. 08:42여행지/해외

도이수텝의 왓 프라텟의 웅장한 황금불탑을 뒤로 하고... 해외여행의 필수코스 쇼핑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향하는 곳은 싼캄팽 거리입니다.

 

 

원래는 수공예 민예품의 거리입니다.

13km에 이르는 거리에 각종 태국의 전통 수공예품의 판매장이 자리한 거리입니다.

단체관광의 경우 음식점이나 쇼핑은 주로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곳을 들리게 마련입니다.

처음 들린곳은 천연라텍스 매장입니다. 고무나무는 원래 원산지가 아마존 일대입니다.

 

 

미쉘린에 의해 본격적인 상품화가 된 고무...

유럽인들은 고무나무를 이곳 인도차이나 반도의 식민지에 이식해서 성공을 거두게 되었지요.

지금은 이곳 국가들의 주요산업으로 고무생산이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으니 또다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내는 평소에 관심이있던 라텍스라 매장으로 들어가 구경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주변을 돌아보겠다고 가이드에게 말을 하고 거리를 담았습니다. 허름한 공중전화 부스입니다.

 

 

이곳은 길가에 저런 간이매점이 곳곳에 있습니다.  커피, 음료 간식 등을 팔고 있습니다.

 

 

길건너에 치앙마이 수다럭(sudaluck)이란 가구공장이 있습니다.  티크와 장미목으로 제작하는 가구를 만들고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가구점 치고는 웅장합니다.

 

 

다른쪽엔 SAA PAPER & UMBRELLA라고 씌여 있습니다.

SAA Tree는 우리나라의 닥나무와 비슷한 나무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한지와 우산을 수공예품으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길 곳곳에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치앙마이 시내나 외곽 곳곳에 저와같은 부동산 선전 안내판이 많이 보입니다.

어쩜 이곳도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겪고 있는듯 합니다.

지금의 태국경제는 그렇게 좋은편이 아님니다.

계속되는 정치불안으로 수년간 지속된 과격시위로 관광객이 급감했고,

물가도 과거에 비해 서민들에게 부담이 될정도로 올랐다고 합니다.

탁신정권시절 서민을 위했던 개혁은 모조리 뒤로 후퇴 되었고, 계속되는 불안에

해외의 자본도 빠져나가고 내수마저 흔들려서 아주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전선이 쌓여있는 태국의 철물점입니다.  역시 기도처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소가 영 없다 싶으면 저렇게라도 만들어 놓고 부처님을 모십니다.

 

 

참으로 저들은 본인은 굶어도 부처님에 대한 공양은 반드시 하는것을 보고

현재 태국이 처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화의 모든 부분에대한 아이러니가 느껴집니다.

불교와 국왕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어긋나게 기득권을 확보하고 농민, 도시빈민, 고산족 등

약자를 철저히 배제하는 정치와 법, 경제의 독점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살아가는 또다른

태국국민이 존재 한다는것이... 과연 왕족과 귀족, 그리고 소수의 자본독점 경제권력이

부처님께 지극한 정성과 재물로 공양하는것이 자신의 보신을 위하는 것은 아닌지....

남의 나라 이야기 할 것 없겠지요...... 우리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익히 알고있으니까요......

 

 

 길건너편 상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