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태국북부에 위치한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Chiang Mai)를 가다.(2011년 6월 12일 부터)-38

2011. 7. 1. 09:58여행지/해외

 

널널한 일정 덕분에 오늘은 여유롭게 시작 합니다.

호텔로비에 컴이 있어 잠시 들러가 보려 했더니...

호텔 사이트만 나오고 로그인을 해야 하더군요,

잠시 앉았다가 폼만 잡고 일어났습니다.

 

 

잠깐 로비에서 쉬다가 아내와 수영장이 있는 17층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꼭대기에 올라오니 사방이 틔여있어 조망이 좋습니다. 방에서도 바라보이던 왼쪽의 모습부터 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비록 흐려도 시야가 좋은편이라 주변을 담아내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아열대기후 답게 여기저기 숲이 있는 도시의 모습이 느낌이 좋습니다.

 

 

 호텔을 제외 하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멀리 바라보기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이곳의 부자가 얼마나 대당한가를 보여줍니다.

마치 백색의 성을 연상케하는 집이 보이십니까?

확대해서 보니까 차량이 두대가 보이고 작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뒷편으론 별도의 취수탑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나무에 둘러싸여 있고 마당엔 잔디가 깔려있고...

우리나라에서 이런정도의 집이라면 어느정도의 부를 상징 할까요?

 

 

아내도 치앙마이 시내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방에서 보이지 않던 부분입니다. 녹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아내는 벌레가 많을까봐 싫다네요~~)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상가의 모습과 치앙마이 그랜드뷰 호텔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에 호텔앞에 있던 주택과 비슷한 모습의 집들이 보입니다.

호텔 앞의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이 집들은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내는 선텐베드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푸라마호텔 스위밍풀의 모습입니다.  그다지 크지 않고 아담한 규모입니다. 먼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집니다.

 

 

밤이면 야시장이 선다는 곳입니다.

아쉽게 호텔에서 넘어가는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가지 말것을 권하더군요.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서 술을 즐기기 때문에 사소한 시비라도 발생하면

자주 폭행사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시비에 관광객이 말려들면 아주 골치 아프다고 합니다.

태국은 관광객이건 자국거주 외국인이건 무조건 태국법에 따라 처리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례로 태국은 국왕에 대한 존경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이곳 북쪽의 치앙마이는 역사성 때문에 남쪽보단 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 전역엔 국왕의 사진이 곳곳마다 걸려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외국인이 다 사용한 달력을 꾸겨서 휴지통에 버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달력에 국왕의 사진이 있었고 이를 목격한 태국이웃이 

경찰에 신고 하였고...  이 외국인은 결국 형을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태국엔 왕실보호법이 있어서 절대 보호받고, 모욕하는 행위를 금지 하고 있습니다.

웃어넘길 일이 아닙니다.

국왕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것도 불법입니다.

괜히 술먹고 어설픈 행동 보였다간 여행와서 유치장 가는 횡액을 당할지도 모르는 나라입니다~~^^*

 

 

  하기사... 예전에 왕비와 공주가 산책을 하다가 공주가 물에 빠졌답니다...

그래서 왕비가 공주를 구하러 물에 들어갔다가 둘다 익사를 하였답니다.

왜? 그 많은 신하와 시종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왕법 때문입니다.

왕족은 불가촉입니다.  왕족이 아닌 자는 왕족을 절대 접촉하면 않되는 법입니다.

만일 왕족을 손으로 접촉하면 손목아지 남아나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사고 이후 법이 완화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그 잔재는 남아 있는거지요~~^^*

 

 

 현재 여든이 넘은 푸미폰 국왕이 파킨슨씨 병이고 왕세자인 마하왕자도 혈액암 혹은 에이즈라는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있었다고 하지요...

라마9세로 불리우는 국왕은 재위 60년을 넘겼습니다. 태국국민의 한결같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왕세자를 불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근히 딸인 마히돌공주가 왕권을 계승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 국왕이 타개하면 태국에서 왕권이 붕괴 하리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란나왕조의 지배하에 있던 북방의 치앙마이, 1600년대에 미얀마의 속국 이었다가 1800년대 방콕을 중심으로

세워진 라마왕조에 의해 해방을 맞이하고 란나왕조는 명맥만을 이어오고 방콕에서 파견된 왕족에 의해 다스려지다가

1939년 라마왕조와 병합이 되지요.  불과 70여년 전의 일입니다.

 

 

  앞으로의 태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존경하는 국왕의 죽음이 가져다줄 후 폭풍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갈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벌써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의 수가 21개나 되는걸로 보아 그리 만만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탁신 전총리이 역시 이웃 캄보디아의 경제고문이란 자리를 지키며 언제든 태국의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탁신은 이곳에서의 해석은 다르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소위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정책을 펼쳤고 그로 인해 많은 기득권자들로 부터

배척받고 결국 파렴치범으로 몰려 쫓겨난 형국이더군요.

그리고 탁신이 바로 이곳 치앙마이 출신이라는 점도 어떠한 변수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흥미로운건 그간 총선을 치를적 마다 탁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당선되자 선거를 무효로 하는

헤프닝까지 있었고, 비교적 혁신적인 법을 구현했던 개혁안들이 탁신 축출후 더더욱

기득권을 보호하는 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모든건 태국국민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는 겁니다.

과연 오는 7월 3일 총선에서 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런지... 

그 결과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