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태국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Chiang Mai)를 가다-20】

2011. 6. 28. 08:23여행지/해외

유적지의 아름다움은 계속됩니다.

 

 

멋진 모습이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여기저기 담아내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부족함을 느낌니다.

 

 

우기인 치앙마이의 오후는 내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스콜대신 눈부신 하늘과 맑은 시야를 보내줍니다.

오는것도 쉽지않지만 설령 왔다 하더라도 이런 선물을 받을 줄이야~~^^*

 

 

사원 중심부에 모셔진 황금불상은 선명한 모습으로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나그네의 여정을 가호하는듯 합니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은 불전앞에 한 중년부부가 잠시 휴식을 하고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국특유의 지붕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치앙마이의 유적과 날씨가 주는 축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만날 기약은 없지만... 란나왕조 시대에 그 높이가 90m에 이른 거대한 사원...

그 후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지금은 60m만 남아있지만, 피사의 사탑도 54.5m이니 그보다 얼마가 높았던것인가?

 

 

앙코르 왓의 주탑부와 거의 비슷한 높이 입니다.

 

 

(사진 :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 왓 주탑 : 천상계의 모습입니다)

 

 

가장 혹독하게 란나왕국을 다스린 란나 9대왕,

왕이 되기 위해 아버지를, 아들을 제거하며 까지 왕위에 오른 그는 결국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이 사원에 은거하여 수도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이 사원이 90m라는 아주 높은 높이로 올라가는 공사가 여러번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번 시도 끝에 올렸으니 그 와중에 백성과 코끼리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

결국 완성이 되었지만 폭정에 시달린 백성들의 생활이야 말로 엄청 피폐해 졌다고 합니다.

완공후 150여년이 지나 지진으로 30여m가 붕괴한것이지요.

그 후 란나왕국의 역사엔 란나 9대 왕과같은 폭군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백성들은 

나태해지고, 왕국의 쇠락으로 이어졌다는 아이러니가 존재를 한다고 하니...

어쩌면 모든게 부처님의 뜻은 아닐런지...

 

 

   곳곳에 흰색 작은탑이 있습니다.

 

 

작은탑과 어울어진 치앙마이의 하늘은 낯선 길손의 마음을 사로 잡고있습니다.

 

 

전각위로 올라온 나무는 더없이 매력적입니다.

 

 

이곳 왓 쩨디 루앙에 있는시간, 참으로 행복합니다.

프로작가가 아니어도 자연과 유물이 안겨주는 이 행복감을 실컷 누리는 기분 이해가 되실겁니다~~^^*

 

 

햇살은 그 피곤함에 지쳐가는지 서서히 그몸을 누이고 있습니다.

 

 

사찰을 알리는 문과 붉은 표지석도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불전의 모습도 여러 번 바라봅니다.

 

 

가봤던 길이지만, 어찌 쉽사리 그 길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될 수 있는 한, 더 많은 모습을 마음속에 머물게 하고, 기억에 남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주변을 감싸는 나무조차 이 유적지의 아름다움에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사원을 지키는 수호위(守護衛)처럼 서있는 나무들도 이국에서 찾아온 나그네를 살갑게 반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