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 볼만한 곳 / 금당실마을】
이런 옛 담장이 있는 길은 참 좋습니다. 담장 사이에 작은 문이 있다는 것은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황금사과, 진짜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한호의 고시조 한 구절이 들어옵니다. 담장 너머 이런 모습도 뭔가 느낌이 있어 보입니다. 집의 명칭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그네의 걸음에는 그저 포근한 모습으로 들어옵니다. 천천히 길 따라 가다 보면 또 다른 느낌들이 나오겠지요. 이런 돌담 길도 있으니 더욱 좋지요. 새로 지어진 깔끔한 모습을 보니, 한옥 숙소 같습니다. 이리저리 이어진 한옥지붕의 선 따라 가봅니다. 꽃이 보내주는 미소도 있으니 이만하면 좋지요. 돌고 돌다 금당마루라는 곳에 왔습니다. 넓은 마당도 있고 깔끔한 초옥이 있는 곳에서 나머지..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