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가 포항시내에 있기에 먼 구룡포부터 해서 코스를 잡았습니다. 도착한 곳은 호미곶입니다. 축소판 상생의 손이 한쪽에 있더군요. 포스코의 작품인데, 빈 곳을 통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오랑 새오녀상이 아주 큽니다. 상생의 왼손과 등대박물관의 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바다에 있는 상생의 오른손을 조형물을 통해 바라봅니다. 해맞이 1번지 호미곶 바다를 이렇게 바라보니 좋습니다. 셀카봉있어도 햇빛 때문에 화면이 잘 안보이면 이렇게 찍힙니다. 아내는 저 손가락 끝에 갈매기 앉아있는 사진을 담고 싶다고 하지만, 마음대로 안 돼지요. 역시 바다에 오니 바람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상생의 손입니다. 바다 위 테크길 에서 만난 소년입니다. 이번엔 아내가 셀카봉 제대로 활용해서 호미곶의 추억을 남겨..

위로 더 올라가니 구룡포생활문화센터인 아라예술촌이 나옵니다. 평상시 같으면 저 곳도 들렸을 터지만, 지금은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곳에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이 있습니다. 멀리 어느 집 벽화의 미소가 보입니다. 다시 내려와 충혼각 바라보고 내려갑니다. 이곳이 구룡포 포토스팟입니다. 아내가 앉아 보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삥 돌아서 저 골목이 있는 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가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오는 동백이 집이랍니다. 헐린 집 위에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 놨습니다. 동백이 아들일까요~~ 허름한 옛 건물, 토목건축청부공무소(토목건축사무소)였다고 합니다. 옛 원형을 잘 보존된 곳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실제 내부도 당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

덕동문화마을을 떠나 구룡포에 도착했습니다. 구룡포 과메기가 아닌 구룡포 대게의 조형물이 상가를 장식하고 있더군요. 과메기 문화거리라는 안내석이 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과거 방송기사에 이곳에서 일본전통의상 입고 다닌다는 비판기사를 봤는데, 지금도 그런지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 곳이라 아내가 걱정입니다. 또한 이곳은 인기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이층집 적산가옥이 남아있는 곳이더군요. 골목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계단으로 갑니다.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도열하듯 서 있는 비석들 입니다. 민족 반역자들이 아니고 영일군수 김우복, 영일교육감 임종락 등등 구룡포 유공자들이라 합니다. 원래 있던 것에는 이곳 거주 일본인들의 이름이..

배부름을 진정시키려 덕동문화마을을 잠시 돌아봅니다. 경로당벽화가 아주 좋습니다. 역시 남쪽이라 그런지 햇살이 너무나 따사롭고 풍요로웠습니다. 덕동민속전시관인데 문이 닫혀있네요. 덕연구곡비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이지요. 오덕리 애은당 고택 입구입니다. 전형적인 ‘ㅁ’자 형 고택이라고 합니다. 불쑥 들어갈 수 없어 외부에서만 봤습니다. 길 가다 만난 덕동마을의 봄 매화가 환한 미소를 보내줍니다. 아내가 너무나 좋아합니다. 서울은 아직 겨울인데, 이런 모습을 만났으니 말입니다. 사진을 찍어 가톡방에 올립니다. 호산지당과 솔섬밭의 모습입니다. 합류대 바위도 만나봅니다. 용계정 배롱나무에 꽃이 피어나면 진짜 아름답겠습니다. 용계정 문 앞에 서봤습니다. 이 덕동마을은 아름다운 나무와 숲이 좋다고 하는데,..

지난 2월 말쯤 아내의 휴가에 맞춰 포항을 향해 떠났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있는 덕동문화마을입니다. 멋진 송림이 우리부부를 반겨주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체험관 규모가 아주 상당했습니다. 한옥처마선이 이어지는 곳에 소나무 한 그루 우뚝 서있습니다. 장 익는 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입니다. 소담이란 음식점이 있어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려 합니다. 한옥숙박시설도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아내는 메뉴판만 보고 면류만 한다고 돌아 나왔는데, 자세히 보니 다른 음식도 가능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시래기무침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아내의 선택은? 바로 직접 담그는 청국장으로 만든 청국장 정식입니다. 코다리찜도 매콤하니 좋다면 잘 먹습니다. 저는 이 고추장아찌가 아주 좋았습니다, 맵지 않았으니까요..

비 예보도 있었지만, 상주특산물을 사볼까 해서 아침에 들린 경상제일문 입니다.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의 마스코트 재루입니다. 2022년 상주 소울푸드패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른 쪽에 멋진 한옥스타일의 건물이 있어 당겨보니, 삼백시네마라는 곳입니다. 오른쪽에 이런 누각이 있습니다. 진남루입니다. 주 무대의 의자를 정리하고 있더군요. 상주옹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도시의 대형상영관 보다 더 멋진 삼백시네마입니다. 근사한 거물이 있어 찾아보니 마리앙스웨딩컨벤션 이라고 합니다. 이 모습이 뭘까요, 바로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이 분이 전통 명주길쌈을 계승하신 경북 최고의 장인, 허호장인 이십니다. 공원에 이런 조형물들도 있어 기념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