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하천가에 생긴 공원의 봄꽃들-3】
2011. 5. 27. 14:35ㆍ접사를 해볼까?
독일붓꽃입니다.
서양꽃 답게 우리의 붓꽃보다 엄청큽니다.
크다보니 마치 귀가접히는 강아지같기도 하더군요, 노란 꽃술이 예쁩니다.
흰붓꽃이 꽃대를 가지런히 올리고 있습니다.
고운자태의 흰붓꽃이 청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쪽엔 매발톱도 피어있습니다.
마삭줄이란 작은꽃입니다. 마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꽃싸리라고 합니다.
등나무의 새순이 올라오네요,
아랫쪽엔 꽃이 벌써 씨들어 가는데 위에선 햇빛을 따라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햇살에 감나무 잎이 밝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할미꽃 자매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봄바람에 하늘거립니다.
금낭화 또한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려는데, 각시원추리꽃 한송이가 숲속에 숨어있습니다.
돌옆으로 자리한 꽃들이 아름다워 시선을 잡아둡니다.
늦게 핀 진달래 한송이가 친구들을 모두 보내고 혼자 남아 내가 진달래요~~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벌써 진달래는 퇴장하고 본격적인 초여름에 접어들것 같습니다.
계절에서 봄과 가을은 어느덧 유명무실한 간절기가 되려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그때가 되면 과연 사전에서 봄이란 단어의 정의를 찾아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을 우롱하고 파괴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엔 동감입니다,
하지만 후손들에게 온전한 삶터도 물려주지 못한 잘못은 어디에서 용서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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