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6. 11:17ㆍ간이역
해후!, 오랫만의 만남...
늘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직장동료로 만나 호형호제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어제 만났습니다.
멀리 이국땅에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만남이 그리 녹녹치 않았던 시간들이 흐른 후,
우연찮게 전회기 넘어로 들려온 목소리가 너무나 반가워서 만났습니다.
십수년전 옮겨간 직장에서 만난 그와 밤밖시를 즐기며 서로가 통했던 우정의 밤으로 시작된 인연.
그 후 수년후 서로 다른 길로 접어들며 헤어졌지만 마음만은 처음의 그때처럼 변함이 없었습니다.
장호원쪽에 본가가 있어서 농번기면 늘 시골에가서 농사일을 하던 그 친구가 너무나 보기 좋았고
따뜻한 품성과 배려의 마음에서 늘 시골의 정취를 느끼곤 했습니다.
사업실패와 아버님의 병구환... 어려움 속에서도 늘 꿋꿋했던 그를 다시만나 실컷 취해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산 영인지에서 낚시대 드리우고 소주잔에 밤을 같이 나누었던 그때가 아직도 새록새록 하기만 합니다.
만남과 헤어짐은 인간사의 필연이지요.
동료로 만난 같은 남자로서 짙은 우정이 묻어나는 아우님이 늘 자랑스럽고
비록 자주는 못보아도 마음만은 항시 곁에 머물러 있음을 느낍니다.
무슨 커다란 계기나 전기가 있지 않아도 그저 소주 한잔과 밤하늘의 별 만으로도
사람은 마음을 이해하고 두터운 정이 쌓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서로 보여주면서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변치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무색무취한 우리들의 우정에 건배를 선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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