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족여행, 해남 두륜산 눈꽃축제 -9 (2011년 1월 1일)

2011. 1. 3. 19:12여행지/전라남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만개한 눈꽃의 모습을 담아내려갑니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눈꽃~~

 

 

내려가는 길이 미그러워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눈꽃에 취하면 미끄러집니다.

 

 

주로 동쪽에 위치한 눈꽃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마음속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추억에 아로새깁니다.

 

 

이 눈꽃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륜산의 눈꽃은 오로지 두륜산 고계봉에 그대로 예쁘게 피어있어야 하겠지요~~

 

 

조금 빠른 발걸음으로 내려와 뒤에서 내려오는 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파란하늘, 만개한 눈꽃, 아름다운 산책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눈을 간지럽피는 화사한 눈꽃에 현혹되고 싶은, 아니 이미 현혹되어, 즐거운 황홀경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집사람도 난간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밟아내려옵니다.

 

 

이젠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기둥에 장식해 놓은 꽃에도 어김없이 눈으로 외투를 걸쳤습니다.

 

 

하얀솜을 잔뜩 깔아놓은것 처럼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꽃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눈꽃에 덮힌 능선을 바라보고 승강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꽁꽁얼어버린 CCTV. 예상대로 10여분을 기다려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빠듯한 하루일정으로 신년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나주에서 남도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나주역에서 7시 57분 KTX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11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집에도착해서 피곤한 몸을 녹이고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다함께 가본 여행,

서로의 일정으로 함께 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까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보다,

우리나라의 땅끝을 새해벽두에 가족이 같이 밟아 보았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더더욱 두륜산케이블카를 타고, 고계봉의 만개한 눈꽃에 흠뻑 빠져보았다는 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아버지로서 좋은 추억을 하나 마련해 주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2011년 가족모두 건강하고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것이 여행을 마무리 하는 마음입니다.

비록 세상사가 마음먹은대로 꼭 그렇게 되는건 아니지만, 가족이 힘을 합친다면

왠만한 어려움은 쉽게 극복될거라 생각합니다.

야돌아~~!,  그리고 꼬맹아~~! 사랑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마음의 눈꽃을 바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