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7. 16:34ㆍ여행지/강원도
밑으로 내려와 촛대바위와 마주했습니다.
전설에 이곳 추암에 살던 남자가 첩실을 얻었는데 서로 투기가 심해서
하늘에서 벼락으로 징벌을 내려 남자만 남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남자가 바로 촛대바위라고 한답니다.
원래는 1900년대 까지 바위가 3개 있었는데 2개(여자)가 벼락을 맞고 사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합니다.
전망대 건물 위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니 문득 가운데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바위가
두 여자(?) 인것도 같습니다.
아마 더 정확한 형상의 바위가 있었겠지요......
혹시 파도에 들락날락 거리는 밑둥만 남은 저 바위가 한 여인의 모습일런지......
이젠 추암에서 발길을 돌려야할 시간입니다.
일부러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바위넘어 바다는 늘 푸른파도를 바위를 향해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추암이 영험한 곳인가 봅니다. 무속행위를 못하도록 경고문을 붙여놓았습니다.
어찌보면 양물을 상징하는 듯한 바위가 서있습니다. 그 뒷편으로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철조망이 쳐져있습니다.
집 뒷편의 줄에는 해풍에 오징어가 겨울햇살에 알몸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도는 싱싱게 건조되는 생선들......
아까 올라가다 본 사당같은 건물입니다.
가운데 현판에 '해암정(海岩亭)'이라고 써있습니다. 그 옆에 '석종람(石鐘濫)'은 무슨 깊은뜻이 담겼는지......
'북평 해암정'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았습니다. 고려 공민왕때 삼척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처음 지었다고 하니,
그 기원은 650년이나 되었지만 중간에 화재로 인한 소실 및 증,개축을 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명태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황태덕장과 같은 규모는 아니고 가정에서 반찬으로 하려는것 같습니다
.
개천가엔 갈대가 바람에 이리저리 춤을추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개천의 물은 가장자리만 얼어있었습니다.
'겨울연가'를 찍었다는 기념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동해시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는 표지판~~
이곳에도 기차역이 있습니다. '추암역' 입니다.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는곳엔 추암역 표지판과 빈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거리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이젠 삼척으로 길을 떠나야 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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