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7. 14:45ㆍ여행지/강원도
정동진역 쪽으로 발결음으 옮기고 있습니다. 이젠 정동진시비 앞에도 사람이 얼마 없습니다.
조각상 아래 댓돌엔 '원영욱'님의 '정동진'이란 싯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옆에 있는 조각상에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는곳 그대는 정동진......' 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른아침의 햇살을 받고있는 정동진 시비.
어딜가도 저런게 있죠?
언제나 저런것이 없어질런지......
차라리 옆에다 낙서할 수 있는 낙서판이나 사랑의 메모를 매달아 놓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으련만...... 재성이랑 송이는 다시 사랑은 하는건가?
다음엔 어디가서 이런것 있으면 자세하게 찍어서 큼지막하게 올려야 겠습니다.
바다는 그저 묵묵히 제 할일만 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중간의 난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정동진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금 들어온 무궁화호, 이 기차로 오신분들은 아쉽게 일출장면은 못보신것 같습니다.
동쪽을 향해 뻗어있는 철길도 붉게 물들려 합니다.
벌써 철길 옆 소나무사이로 고개를 내민 아침해~~
태양빛에 물든 철로는 어디론가 달려가려 합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철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둥으로 햇빛을 가리고 철길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햇빛이 닿지않는곳, 그곳의 철도는 실루엣으로만 확인이 됩니다.
왼쪽으로 움직이면 햇살에 철로는 수줍은 모습을 들어냅니다.
추위에 사람이 가장많이 모여있는 정동진역 휴게소, 커피, 오뎅, 간편식, 스낵, 그야 말로 만물상에
찬바람을 막아주는 쉼터입니다.
이제 정동진역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아쉬움을 접고 역의 모습을 담아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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