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정선아리랑의 아우라지를 가다-7 (2010년 11월)】

2010. 11. 18. 17:26여행지/강원도

아우라지 노래비가 서있습니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 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이나 싸이지~~
잠시잠까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비의 옆에는 우람한 소나무가 비를 지키고 있습니다~~

 

  

역광을 통해서 바라본 아우라지의 조양강 모습입니다.

 

 

여송정의 소나무, 아우라지 처녀상, 그리고 초승달이걸린 다리~~

 

 

이 다리는 도보로만 건너는 다리입니다~~

 

 

산자락을 붙잡고 있는 단풍의 모습은 진해질대로 진해졌습니다~~

 

 

늘푸른 저 소나무가 천년만년 자리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다리위를 걸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저 멀리 길떠나는 길손의 뒷모습처럼 보입니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여송정의 모습입니다.

 

 

골지천의 모습입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왼쪽의 송천(松川)은 그 물이 거칠고 험하여 양(陽)의 기운을 상징하고,
오른쪽의 골지천(骨只川)은 흐름이 완만하고 온순하여 음(陰)의 기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 음과 양이 만나는곳이 바로 이곳 아우라지인 셈이자요.

 

 

이것이 아우라지의 모습입니다.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어울어져 조화를 이루는 곳~~

 

 

정선 아우라지노래비가 서있습니다.

 

 

예전엔 동네사람을 실어나르던 줄배가 이젠 관광용으로 사용됩니다.
줄에 의지해 강을 건너다니던 배입니다~~

 

 

 

 

아우라지를 바라보며 정한(精恨)을 노래했을만한 쉼터가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목장승 여럿이 강변을 바라봅니다~~

 

 

뗏목의 모습이 옛 정취를 불러 일으킵니다.

 

 

옛날 강원도의 우람한 소나무(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기 위해 벌목한 소나무를
이곳 아우라지에서 뗏목으로 만들어 운반 하였다고 합니다.
한양으로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면 꽤 많은돈을 벌곤 했다고 합니다.
'떼돈 벌었다' 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막상 많은 돈을 번 뗏사공은 술집을 전전하다 돈을 다 탕진한 후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땡전 한 푼 없다' 라는 말도 이런 유래가 있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기다리는 아낙은 그 애간장이 다 녹아버릴 지경이었으니 애환이 서린
아리랑이 저절로 나온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