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가 볼만한 곳 / 백호문학관】

2023. 2. 27. 06:00여행지/전라남도

천연염색박물관 근처에 백호문학관이 있어 찾았습니다.

 

 

백호 임제 선생이 나주 분이시더군요.

 

 

그 유명한 청초 우거진 골에 입니다.

 

 

스스로를 이리 표현한 유인(有人), 이사람 이란 시의 한 구절입니다.

 

 

당시에는 수염이 있다고 노인이 아니지요. 백호는 39세에 돌아가셨으니까요.

 

 

천 여수의 시를 남겼다니, 정말 놀라운 풍류기남아라 하겠습니다.

 

 

화사, 꽃과 인간의 비유라 할까요? 조지훈 시인의 낙화가 떠올랐습니다.

 

 

수성지, 허름한 옷 입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글귀가 내면을 채워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출언세위광(出言世謂狂), 함구세운치(緘口世云癡), 소이도두거(所以棹頭去), 기무지자지(豈無知者知)

 

 

바로 이런 뜻입니다.

 

 

백호가 남긴 글들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 글이 있습니다.

 

 

헌데, 장난 삼아 선시를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희작선어승도청,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리고 죽음에 임박하여 지었다는 자만이란 글입니다.

 

 

이번에 물곡사란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어별 시비입니다. 백호는 15세에 결혼하고, 20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술 마시고 놀러 다녔다고 하니, 공부는 누가 시킨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