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6】

2022. 3. 11. 06:00여행지/제주도

명월대는 명월국민학교 맞은 편에 있었습니다.

 

 

아내가 안내문을 읽어보더니, 한량들 놀이터였다고 합니다. (선비들이 여기 모여 시회도 하고 주연을 하면서 즐겼답니다.)

 

 

한쪽에 퐁낭, 명월마을 지역공통체 정원이라 되어있어 올라가봅니다.

(퐁낭은 나중에 설명을 보니 팽나무의 제주 사투리랍니다.)

 

 

올라서니 팽나무의 근사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저런 아름드리 팽나무들이 옹포천을 끼고 즐비하게 서있습니다.

 

 

이런 쉼 터도 나옵니다.

 

 

제일 좋은 건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인다는 겁니다.

 

 

제주 돌담 위 호박 네 덩이라, 감각 있네요.

 

 

최하 100년 이상의 팽나무들이 64그루가 있다고 합니다. 이건 한 오 백 년쯤 된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산책로지만, 저런 나무들을 만난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대단하지요! 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뭇가지나 잎 하나라도 훼손하면

목면반필을 징수한다는 향약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민초들에게는 가혹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이리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요.

 

 

역시 팽나무의 매력은 겨울나무일 때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이 동네는 귤나무도 어마무시 하더군요.

 

 

다시 명월대가 있는 곳에 왔습니다. 제주에서 유일무이하다는 홍예교(반달모양 돌다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