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의 가을 # 1】

2021. 10. 15. 06:00여행지/충청남도

구름이 많아지고 흐려진다고 했지만 외암리의 가을은 정말 좋습니다.

 

 

오래 전 아내와 가을산책을 했던 이곳은 좋은 가을추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찾아오니, 그 느낌의 깊이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회사 때려 치고 여행만 다닐 능력도 없습니다. ㅠ ㅠ )

 

 

차만 빼면 영락 없는 옛 고향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두 분도 아름다운 가을산책을 나오셨네요.

 

 

가을 돌담이 주는 느낌은 마을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정서적이 교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감 잎들은 저들을 남겨놓고 떠났습니다. 오른쪽을 보니 다른 친구도 떠났네요.

 

 

소슬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 탓인지, 고즈넉함은 또 다른 여유처럼 채워집니다.

 

 

싸리문 열고 들어가면, 고향친구가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돌담 길 끼고 노란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글에는 다 담기지 않아도 아름다움은 마음속에 충분히 채워집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길에 머물렀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