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16】

2021. 5. 19. 06:00여행지/제주도

예전에 세운 계획은 청보리 바람에 날리던 날, 여길 찾기로 했지만,

이렇게 해 좋은 날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저 기상청이 고맙습니다.

 

 

우도, 비양도, 차귀도, 마라도에 이어 가파도까지 들어왔습니다.

아내가 추자도가 남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추자도는 제주도 부속 섬이 아니었다가 편입된 섬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추자도 역시 가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가파도의 상징인 저 지붕을 많이 바라봐야겠지요.

 

 

이렇게 골목과 제주돌담, 그리고 집이 어우러진 가파도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뭘 하지?, 뭘 봐야 해?, 고민할 이유도 없이 그냥 설렁설렁 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냥 느낌들이 스며들겠지요.

 

 

무슨 우물이었다고 다 담지 않아도 됩니다. 이만큼만 봐도 물 터였다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그리곤 지나왔던 길을 돌아보고, 담아보고 합니다.

 

 

해바라기의 미소는 덤으로 얻게 되네요.

 

 

저 곳이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곳, 소망전망대랍니다.

 

 

가파초등학교입니다. 1년에 한 명의 졸업생이 있다고 하네요.

 

 

역시 독서하는 소녀상은 이런 곳에 있어야 어울립니다.

 

 

수녀님들의 가파도 투어도 살짝 궁금해집니다.

 

 

가오리를 닮은 섬, 개파도….

 

 

낮은 섬, 그러기에 눈높이를 낮춰봅니다.

 

 

아내가 ‘어쩜, 집도 낮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