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한 벗님네 나들이】

2020. 3. 30. 06:00여행지/강원도

금융계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고심 끝에 강원도 원주 모처로 귀촌한 벗님을 찾았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멋진 보금자리를 마련했더군요.

 

 

집들이 겸, 정모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해서 슬슬 음식보따리를 풀기 시작합니다.

 

 

고기는 늘 구워먹지만, 이날은 제가 대파뿌리 쪽을 불에 얹었습니다.

 

 

알싸한 지평막걸리로 건배를 해봅니다.

 

 

어부인님들은 집 안에서 드시도록 했습니다.

 

 

해도 지고 쌀쌀한 관계로 거실로 들어와 즐거움을 이어갑니다.

 

 

부엉이가 아주 좋은 의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편히 쉬고 원주산골에 아침이 밝았습니다.

 

 

바리스타인지, 원두선별자격인지 하여간 자격증이 있는 친구다 보니, 이런 커피기계도 있습니다.

 

 

아침 먹고 기념인증을 해봅니다, 비 예보가 되었는데, 가까운 소금산 출렁다리를 가자고 합니다.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런 생활이 정말 행복한걸까요?"

아내 "글쎄요? 나이가 먹을 수록 주변에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여요."

"누구나 이런 꿈을 꾸겠지만, 실제로 완전 정착해서 살 수 있을 정도로 적응이 되려면

어려움도 많을 거고, 특히 외로움이란 큰 산을 잘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요..."

저는 그저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