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가볼만한 곳 / 아리랑문학관】

2018. 8. 31. 06:00여행지/전라북도

전에 지평선축제 때 들리지 못한 조정래 아리랑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역시 소나무는 어디에 있던 그 자태가 멋지고 우아합니다.

 

 

아리랑의 원고, 직접 보니 정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아! 한반도’ 뱃길 수만리라는디, 이리 갈라지면 온제나 만내질거냐.”

엄니, 나 돈 벌어 올 때꺼정 몸 성허게 지내야 혀요이.”  가슴에서 응어리가 뭉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민족혼

 

 

어둠의 산하.

  

 

동트는 광야.

“8.15해방이 되었다, 그러나 작가는 환희에 들뜬 서울의 거리를 그리지 않았다.

대신 중국인에게 쫓겨 만주 벌판을 헤매는 동포의 수난을 형상화하는 것으로써,

아직도 온전히 복구되지 못한 우리의 민족사에 대한 깊은 화두를 던져 주었다.”

『내용 설명문 중에서 발췌』

 

 

아리랑문학기행 안내도 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 만나고 싶은 곳들입니다.

 

 

작가의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민족의 분단이 식민지시대의 결과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갑갑한 심정이 들더군요…

 

 

삽화로 표현한 수탈과 굴종의 역사 앞에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저 하나의 세라믹펜으로 작가는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작가는 아리랑을 완성하기 위해 지구 세 바퀴의 거리를 직접 돌아봤다고 합니다.

 

 

작가의 작가관 역시 단순하게 보이지만 그 말 속에 진실이 담겨 있더군요.

 

 

같은 발음 다른 의미이지만, 이 필사는 둘 다 같은 의미입니다.

 

 

가족이 옮겨 쓴 필사본입니다.

벌교에서 만났던 작가 조정래, 너른 김제평야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 깊은 깨우침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