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31. 06:00ㆍ여행지/제주도
즐거운 명절, 행복한 명절 보내셨겠지요. 제주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행 배편을 문의하니, 못 나올 각오 하고 들어가랍니다.
해서 포기하고 해안선 따라가기로 변경했습니다. 지난밤 보냈던 숙소가 보인다고 좋아합니다.
송악산 들어가기 전에 있는 도로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경치가 좋다고 좋아들 하십니다.
이렇게 담아주는 자체가 제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지요.
오로지 이 도로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현지인들은 이른 아침 이곳에 차를 세우고
음악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흐린 날의 제주바다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송악산 바람의 언덕으로 향하다 보면 일제동굴진지가 있지요.
제주의 어느 곳을 가도 그 잔혹한 흔적들은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에 분노합니다.
송악산 정산으로 가는 길도 보입니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이지요, 저 끄트머리에 서면 가파도는 물론 마라도까지 보이지요.
오늘은 절벽아래 갯바위에 강태공이 보이지 않네요.
초등학교에 고교동창인 두 벗의 모습입니다.
우리부부는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나머지는 바람의 언덕을 향했고요, 이유인 즉은 그쪽에 가면 술파는 곳이 있답니다.
앞의 두 벗은 이런 곳에서는 시간불문, 청탁불문 술을 먹기 때문에 안 가려 했던 거지요.
아래로 내려와 바라 본 모습입니다. 해안가에도 여지없이 해안진지동굴을 파 놓은 것이 보입니다.
역시 형제섬은 이곳에서 봐야 형과 아우가 잘 구분됩니다.
역시나 바람의 언덕에서 한잔씩 걸치고 빈대떡 싸가지고 내려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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