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년...
2016. 4. 15. 06:00ㆍ간이역
4월이면 온갖 꽃들이 피어납니다.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도 저 작은 꽃망울들이 시작입니다.
2년 전 저 작은, 피어나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이 수장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 변한 것이 있나요?
제 가방에 늘 함께하고 있는 저 상징은 작은딸이 준 깨우침입니다.
제 스스로 부끄러움에
제 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 할런지 모릅니다.
세월이 가면 슬픔은 잊혀질지 모르지만,
잘못됨에 대한 분노는 결코 잊거나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정도만 하면 됐지...
그게 벼슬이고 국가보다 더 위에 있어..?
그걸 해서 뭘 어쩌자는 거지..?
그런 생각이 내가 아닌 후대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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