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4. 06:00ㆍ여행지/전라북도
월명 작은 도서관이 참 좋습니다.
동국사 가는 길에서 만난 군산 창작 문화 공간 여인숙입니다.
옛 구옥인데,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라 불안해보입니다.
동국사 들어가는 곳에서 본 대나무 숲의 모습입니다.
차문불문(此門不門), 이 문은 문이 아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드나들지어다.
1913년에 지어진 동국사의 모습 입니다.
우리의 사찰과는 동선 자체가 다릅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범종각이 있는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1992년 일본 조동종(우리의 조계종과 같은 종파의 일종) 종무총장이 발표한 참사문을 세워 놓았습니다.
말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맹세한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평화의 소녀상이 뭔지도 모르고, 저 동상은 왜 여기 있지? 하는 사람이 있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군산시민의 뜻 모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이런 피해가 있었겠지요, 그 모든 곳에 뜻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범종각과 함께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3.1만세운동이 일어난 해에 일본 경도에서 주조한 종이랍니다.
동국사 대웅전의 옆모습에서 일본 장수의 투구가 연상되는 묘함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의미 깊은 유산으로 물려주어야합니다.
제가 법당 안을 촬영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엔 예외였습니다. 안에 소중한 자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일승려와 친일승려의 대표자를 이렇게 해 놓으니 너무 좋습니다.
전국의 모든 고장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매국노를 비교 전시해 놓을 수 있어야만 제대로 된 독립을 이루었다 하겠습니다.
일본식 사찰이라 그런지 봉헌되어 있는 모습도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입구 돌기둥에 파여진 부분이 있고 9년 6월 길상일이라 적혀 있더군요,
아마 소화가 지워진 것이겠지요, 소화 9년이면 1934년. 그때 세워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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