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3. 06:00ㆍ여행지/경기도
별 일정이 없던 일요일, 집사람이 가보지 못한 수종사를 향해 봅니다.
일찍 나섰기 때문에 아침 대신 조안 솔잎찐빵집을 들려 고기만두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수종사 일주문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참고로 수종사는 오르는 길이 아주 가파른 편입니다.
등산이 목적이시면 걸어서 올라야 하지만, 수종사만 보러 가신다면 차로 이곳까지 오르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이렇게 부도탑을 만납니다.
조금 더 가게 되면 커다란 미륵불을 만나게 됩니다.
일주문에서 수종사에 이르는 길을 명상의 길이라 합니다.
숲이 아주 울창하여 이 길을 가는 내내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계단으로 오르는 길을 피해 수종사 해탈문이 있는 곳으로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입니다.
꺾어진 나무가 있더군요, 강풍에 넘어간 모양입니다.
해탈문을 마주해봅니다.
늘 이 모습을 좋아합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반짝인답니다.
경내로 접어드는데 구름이 많이 몰려온 하늘이 느껴집니다. 소나기라도 내리려는지...
대웅보전을 약간 옆에서 바라봤습니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은 아주 조용합니다.
이곳이 바로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새로운 불사가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인데, 박무가 사라지지 않은 오전이라 이정도만 보입니다.
불사가 한창인지라 스님께서도 짐을 옮기시며 구슬땀을 마다치 않으십니다.
삼정헌의 모습입니다. 시(詩), 선(禪), 다(茶)가 하나로 통한다는 다실이랍니다. 이 다실은 녹차가 무료입니다.
팔각오층석탑과 부도의 모습입니다. 고려시대의 양식을 이어받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탑입니다.
이제 수종사의 시간을 마무리할 때가 되어갑니다.
500년 넘은 은행나무는 싱싱하고 건재합니다.
엄청난 자연력 앞에 저 고목도 한 팔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나봅니다.
이것이 윤회요 자연의 법칙이란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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