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법궁-경복궁을 가다-11】

2010. 7. 27. 12:35여행지/서울

궁 밖으로 나와 동십자각 쪽으로 내려가다 건춘문(建春門)이 눈에 들어옵니다.  경복궁의 동문역할을 하는 건춘문입니다.

 

 

건춘문에서 바라본 근정전 모습.

 

 

경복궁 동편 거리모습입니다. 

 

 

 

부부가 아이를 안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행복한 모습이란 이런게 아닐까요? 

 

 

 

 

 

길 건너에 조계종 산하 법련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동십자각(東十字閣)입니다.

동십자각은 국내에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궁궐망루로 광화문에서 동쪽으로 조성된 경복궁 외궁성이

건춘문을 향하여 꺽이는 곳에 세워진 것으로 고종때 중건된 경복궁에는 원래 궁궐 전면 담 양쪽 모서리에 궁궐내외를

감시하는 망루인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이 있었다.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은 경복궁 광화문을 중심으로 각각 궁궐의 동남쪽과 서남쪽에서 대칭을 이루고 있었으나

서십자각은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짓고 광화문을 옮긴 1923년~1926년 사이에 철거되었다.

또 동십자각은 1924년경 길을 넓히기 위해 궁궐 담을 헐어 안으로 옮기면서 현재의 위치에 홀로 남게 되었다합니다.

 

 

지하철3호선이 있는, 처음 들어왔던 쪽으로 와서 고궁뜨락카페의 2층이 있는 곳입니다.

2층 쪽은 처음 봅니다. 제법 운치가 있고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법천사지광국사현묘탑이 서있습니다.

처음 입구에서 그냥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못보고 지나쳤는데 돌아오길 잘했습니다.

 

 

현묘탑에 대한 설명문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원주에 있던 탑을 일본으로 빼돌린것을 3년 후 되찾았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무려 925년이나 된 국보입니다.

이런 귀중한 국보를 이렇듯 쉽게 볼 수 있다니, 한편으로 행복하지만 국보를 저렇게 허술하게 해놔도 되는지,

숭례문도 불태워 먹은 후손들이 저렇게 거의 무방비 상태로 놔두면 무슨 수난이나 격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전통차나, 시원한 냉커피 한잔 하진 못했지만, 복원공사가 마무리 되고나서 집사람과 다시와서 차 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