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 06:30ㆍ여행지/서울
지난 3월 22일 벗들과 부부동반 모임을 갔었습니다.
목적지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 자락길입니다.
전철역 주변에 꽃 파는 매대는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악재역에서 만나 출발을 하였습니다. 까치집이 눈길을 잡아당깁니다.
좀 걷다보니 잘생긴 바위가 어서 오라 반겨줍니다.
시내가 조망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먼 곳은 뿌옇습니다
오르다 중간에서 아침을 거른 벗이 먹고 가자고 성화입니다.
해서 자리 잡고 한상 차렸습니다.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식도락에 빠져들었지요.
예전에 군사시설물이 있어서 인지, 철조망을 쳤던 기둥이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산수유도 피어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잎으로 변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제 아침에 안산을 바라보니 벚꽃이 흐드러졌습니다.
메타세콰이어 숲을 조성해 놓았는데 아주 좋습니다.
봄나들이 나온 강아지들이 한껏 뛰어 놀다 주인을 찾고 있네요.
울창함이 가득할 때 한 번 더 와보고 싶어집니다.
기념사진으로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이곳의 구 길은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아주 좋은 모양입니다.
또한 자작나무 숲도 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무악정이란 쉼터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누군가의 정성이 느낌을 만들어주는 모습입니다.
부지런히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부부가 함께 걷는 다는 것, 바로 행복이지요.
부러진 나무에도 봄기운이 오르면 새로움으로 시작을 하겠지요.
재현해 놓은 안산 봉수대의 모습입니다.
뻗어나간 산자락의 길 들이 아주 좋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 한다는 서대문형무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봉수대 아래쪽에 보이는 거북을 닮은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하산 길로 접어들어 멋진 바위가 있는 옛 등산로에서 추억 만들기를 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설악산인줄 알겠다고 하더군요.
자락 길을 걷다가 벗 한명이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서둘러
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근처에 있는 무악해물탕집으로 모였습니다.
한상 차려짐에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아구찜이 오늘의 주인공이군요.
솜씨 좋은 주인 할머니가 쉬고 계신데 봄 햇살이 살며시 파고듭니다.
아름다웠던 바위를 기억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서울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쯤 빨리 시작된 꽃소식으로 안산도 벚꽃으로 물들어 가더군요.
안산 벚꽃축제가 곧 열리겠더군요.
주변의 아름다운 봄 길을 걸어보심이 어떠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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