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함 바라보기.

2014. 3. 14. 06:30접사를 해볼까?

비가온 어느 아침 골목에 서보니 물방울이 보입니다.

집으로 들어가 캐논 백마를 물리고 물방울을 바라봤습니다.

자동차 본넷에 맺힌 모습입니다.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이번엔 차의 다른 부분에 있는 물방울의 모습입니다.

얼룩이 남아있는 모습과 묘한 대비가 되고 있습닏.

 

  

 그냥 위에서 바라보고 담아봤습니다.

입체감은 떨어지고 물이 맺힌 모습도 그리 선명하지 못합니다.

 

 

 유리창에 남아있는 물방울도 역시 입체감이 부족합니다.

 

  

담장위에 남아있는 전복 껍질을 바라봤습니다.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이 가지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복은 자기의 고향을 그리워 하는지 아직도 바닷색을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가을의 흔적을 담아봤습니다. 질감이 고철을 바라보는 느낌도 드는 것이 묘하더군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던 작은 화분, 저런 문양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니다.

 

 

지난 밤 비가 내린 흔적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문의 문양을 언제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었겠습니까.

아침의 조용함에 문득 가까이 존재하는 모습을 바라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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