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06:30ㆍ여행지/강원도
이곳이 바로 숲으로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길 역시 산소 백리길, 화천산소길 입니다.
겨울다리의 운치를 느껴보러 내려가 봅니다.
다리이름을 ‘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선생이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물의 나라 화천이란 문구도 인상적입니다.
앞서간 부부가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 맞게 하늘에 구름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겨울 강 한복판에 서서 찬바람과 마주해봅니다. 마음속 욕화가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다리의 중앙엔 이런 모습의 아치가 있습니다.
강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걷는 다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반대편의 모습입니다.
눈이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가 제 마음으로 들어옵니다.
산의 나무들은 눈옷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위로 난 이 부교가 1km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끝까지 걸어갔다 오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물위서 걷는 눈길인 셈입니다. 저 부부도 저기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왔습니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모습은 언제나 좋습니다.
이런 곳에 머물 수 있었음이 행복입니다.
아마 화천의 겨울은 이런 모습으로 제 추억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겨울을 나고 있는 저들도 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들어옵니다.
화천시내 북한강 건너편으로 와서 소소함을 바라봅니다.
두 개의 화천을 만들어 갈무리해봅니다.
이제 서서히 화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세운 화천의 조형물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강을 건너 이런 모습과 마주합니다. 젊은 연인의 모습이 아내와 연애시절을 추억하게 합니다.
조운정(釣 雲 亭),구름을 낚는 곳이군요.
프로포즈란 작품이랍니다. 마치 첫 키스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모습입니다.
춘천으로 넘어오는 고개에서 만난 모습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아주 아늑합니다.
눈 내린 마을은 고요 속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눈에 점령당한 강원도의 산골마을은 늘 그리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이번의 화천여행은 마음이 깨끗해지는 여정이었습니다. 감성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넣었지만,
그 감성이 제겐 착해지는 것이라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올 겨울여행은 태백으로 시작해 화천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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