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5. 06:30ㆍ여행지/서울
억새축제가 열리면 이곳은 줄을 서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원형으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는 어느덧 연인들의 사랑의 맹세를 위한 곳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사람들이 좋습니다.
내려다보는 모습도 좋지만, 올려다보는 모습도 좋습니다.
이렇게 바라보는 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가끔 와이드렌즈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시야가 바뀌면 또 금 새 잊어버립니다.
오늘은 바람도 있어 좋습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마음으로 이곳을 느끼고 있겠지요. 그리고 그러함이 좋은 추억이 될 거란 생각이듭니다.
멀리 바라보는 모습에 하늘과 땅이 여유로움을 줍니다.
가을햇살은 피부에 좋지 않으니, 양산은 필수품입니다.
그래서 며느리를 가을들녘에 내보낸다고 했나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자물쇠는 녹슬어도 사랑은 녹슬지 말아야겠지요.
사방을 돌아보기 정말 좋은 곳이지요.
아래서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 보여 지는 모습입니다.
저분은 전문출사를 나오신 것인지, 장비가 대단하였습니다.
카메라 두 대는 기본에 사다리까지 있더군요.
아름다운 사람들을 가을하늘과 어우러지게 바라봤습니다.
바람이 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제 마음에도 가을바람 일렁입니다.
가을바람에 억새며 갈대가 순정의 부르스를 추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추억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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