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휴양림, 장흥자생수목원 # 2】

2013. 10. 11. 07:34여행지/경기도

여름이 지나간 흔적인가 봅니다.

사람은 질병이 없어야 하지만 자연은 다 자기역할을 하듯, 벌레도 나무도 풀도 공존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자연 속으로 들어오면 넉넉함이 생기나 봅니다.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려놓음이 있어 좋습니다.

 

 

멀리 마치 마법의 성과 같은 건물이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아방궁이라고 이름이 있습니다.

모텔 건물로 보입니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이 초록도 사라지겠지요.

 

 

길이 있어 천천히 따라가 봅니다.

 

 

다람쥐 한 마리 빼 꼼이 머리를 내밀고 있네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이 주는 신선함에 취해봅니다.

 

 

쓰러진 나무는 죽어서도 자연의 일원으로 남아있습니다.

 

 

나무뿌리는 땅위의 세상이 궁금했나 봅니다.

 

 

길을 가다 꽃 한 송이 만나 이야기 걸어봅니다. 가을이 좋으냐고...

 

 

꽃무릇도 만나봅니다. 이렇게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 꽃이 피었으니, 남쪽에서는 이 꽃을 주제로 꽃무릇 축제들이 열리겠지요.

 

 

아이의 유치가 빠지듯, 꽃잎들도 하나 둘 가을 속으로 떠나갑니다.

 

 

가을을 모르고 있는 걸까...? 수상한 꽃잎에 시선이 갑니다.

 

 

국화의 화사한 모습보다 뒤태가 더 궁금했습니다.

 

 

꽃이 별로 없다고 내려가 쉬고 있는 옆 지기입니다.

 

 

내려와 집사람 옆에 앉으니, 견공께서 궁금한 점이 있나봅니다.

 

 

이유인즉, 우리가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해서 아래쪽을 남겨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표정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시장엘 들렸습니다. 때맞춰 서쪽하늘로 해는 숨어들고 구름이 장막을 드리웠습니다.

 

 

이렇게 연휴의 끝자락은 지는 해와 함께했습니다.

잠시 자연 속으로 들어가 심호흡으로 명절에 대한 좋고 나쁨을 다 덜어낸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