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8. 07:00ㆍ여행지/해외
미케비치의 밤은 서서히 깊이를 더해갑니다.
손짜의 베트남 최대불상은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다낭시민들의 휴식처 미케해변을 떠납니다.
다낭이 하노이, 호치민 다음으로 베트남 3대 도시로 성장하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이곳에 다시와보고 싶습니다. 매력적인 휴양도시임이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발맛사지 샾에 왔습니다.
바로 옆에 음식점이 있었는데, 통돼지 바베큐를 팔고 있습니다.
기름기가 쫙 빠진 모습입니다. 외관상 그리 맛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리로 된 곳에서 저렇게 부위를 갖다놓고 썰어서 팝니다.
이곳사람들은 실내에서 먹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모계중심사회 임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앞쪽 의자에 앉아있는 두 사람은 바로 마사지 샆 주인부부입니다.
아내가 남편이 장사한 내용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바베큐를 썰어서 저울로 달아서 팔고 있습니다.
각종 맛사지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바로 간판이지요.
순서를 기다리며 쉬고 있습니다.
이 집의 아들들입니다. 쌍둥이 인지 연년생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아주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천진한 모습이 좋습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다낭공항에 왔습니다.
가이드가 일행이 주문한 말린 망고를 나눠줍니다. 이것으로 베트남을 떠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비행기애 올랐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한잠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어느새 인천국제공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내방송이 나옵니다.
고국의 하늘이 동쪽으로부터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맞이하는 일출에 기대가 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하늘이고 한국의 일출입니다. 저 날개를 따라 날아갔다, 다시 날아왔습니다.
낮게 깔린 비구름 위의 하늘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붉은 구름은 봉황의 꼬리 같기도, 불새가 날아간 흔적 같기도 합니다.
드디어 비행기 날개위로 하늘의 일출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내 각을 잡는 비행기 날개 아래로 또 떠오릅니다.
하늘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일출입니다. 바로 하늘일출입니다.
점차 태양의 모습이 뚜렷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점차 빛을 내면서 가슴속으로 들어옵니다. 특별한 일출은 이번 여행의 보너스가 아닌가합니다.
비행기가 아래로 향하기 시작을 합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일출은 반대로 아름다운 일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생의 전환기에서 아내와 함께한 베트남여행, 실직의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갈 때쯤이면 저는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인생의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마치 제가 여행을 다니고 이렇게 흔적을 남기듯이 말입니다.
베트남 중부도시의 여행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 다른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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