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 07:09ㆍ여행지/해외
이곳은 응우웬 왕조의 4대 왕인 투득 왕이 만든 자신의 왕릉입니다.
하지만 왕릉 이라기보다는 별궁의 성격이 강하다고 합니다.
연못을 만들어 놓고 인공 섬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더위가 고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차에서 잠깐 쉬었다고는 하지만 진짜 힘듭니다.
약 150년 전에 지어진 곳입니다. 돌을 쌓아 놓은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담장이 파손된 곳도 보입니다.
이곳은 별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은 곳으로 보입니다.
연못 쪽에 누각이 있습니다. 이 연못에는 3개의 정자가 있다고 합니다.
작은 섬에 하나가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 삼단으로 된 정자는 유겸사(愈謙榭)라고 합니다. 더욱 더 겸손해지는 정자라고 이해가 됩니다.
이 궁은 별궁으로 만든 겸궁(謙宮)이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연못가 정자를 시작해서 이 겸궁으로 나오는 코스로 관람을 하라고 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충겸사(沖謙榭)입니다. 겸손할 겸(謙)를 무척이나 즐겨 씁니다.
충겸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형태의 왕릉을 만들었을까요?
왕조의 초대 가륭제로부터 3대 왕까지 태평했던 시대는 이 투득왕에 이르러 내부의 반란과 외세의 침입으로
왕은 세상에 싫증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무정자증이라 후사도 없고 하니,
세상 사 잊고 이곳에 묻혀 지내게 되었다거 합니다. 이 연못도 유겸호(流謙湖)라 한다고 합니다.
겸손함으로 모든 시름을 잊으려 한 것은 아닐까요?
이 다리도 천겸교(踐謙橋)입니다. 천지삐까리로 겸손합니다.
고상한 모습의 지붕장식이 보입니다.
문과 마주한 길입니다. 약간 음산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오르는 계단이 있습니다. 해서 한번 바라보고 올라가 봅니다.
이런 모습으로 되어있는데, 더위가 느껴지지만 섬짓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왠지 가까이 가기 싫어지는 그런 곳입니다.
나중에 알아 봤더니 이곳이 바로 103명의 후궁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합니다.
알 수 없는 기운이 감돌고 무더위에도 이상한 기운이 전해오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음지와 양지가 나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전해옵니다.
이곳을 지나고서부터 이상 하리 만치 기운이 소진됨을 느꼈습니다.
음습한 곳에서 양지로 나와 갑작스런 뜨거움이 찾아든, 일종의 조화가 깨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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