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가볼만한곳, 헤이리에술마을의 봄 #1】

2013. 4. 29. 07:08여행지/경기도

석인 정태진 기념관을 나와 벽초지수목원로 향할까 하다,

그냥 사람을 느끼고 싶어 헤이리마을로 향해봅니다.

아직 완연한 봄 색을 갖추진 못했지만 상큼한 내음이 좋습니다.

 

 

예전에 와봤던 추억을 떠올리며 천천히 길을 걸어봅니다.

 

 

벽을 산뜻한 색상으로 갈아입힌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봄 햇살에 외출 나온 장독대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키 큰 진달래는 애타게 햇살을 그리워합니다.

 

 

‘아고라’, 정치와 우표에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영어단어의 일부 스펠이 빠져있는 모습과 아래의 빈 화분이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는 표현처럼 보입니다.

 

 

지난계절의 벽화는 아직도 색 을 입히지 못하고 있더군요.

 

 

노란 파라솔, 그리고 알 수 없는 ‘Mu:M', 지금은 파라솔 보다 그냥 햇살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들어오는 차들도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또 하나의 붉은 파라솔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색의 향연이 좋습니다.

 

 

헤이리에서 무엇을 먹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늘 혼자 왔기 때문입니다. 유독 많아진 음식점과 카페가 느껴집니다.

 

 

시계를 걸러 맨 사람, 시간의 무게를 느끼고 있을까?

 

 

이곳은 'TIME & BLADE'라는 곳입니다. 시계와 칼이 전시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녹이 나질 않았는데, 이곳의 시간도 어김없이 흘러갔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디자인의 건물들과 만나는 묘미가 있는 곳입니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커피박물관도 있군요.

다음번 이곳에 나설 때는 집사람에게 이런 곳이 있다고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흔쾌히 따라 나설 겁니다.

 

 

햇살이 찾아든 곳에 나무는 어린잎을 키우며 밝은 미소를 건네고 있습니다.

 

 

영화박물관입니다.

이곳의 거의 모든 박물관이며 갤러리에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이곳저곳 기웃거려봅니다. 딱히 무엇을 보겠다고 나선 길이 아니었기에

구애 받지 않고 거닐어봅니다.

 

 

장모님의 치매악화로 인한 입원, 그리고 퇴원 후 다시 요양원으로,

무엇보다 백척간두에 서있는 회사, 도무지 여유가 부여되지 않는 주변의 요소들이 여유로움을 주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벽도 어차피 지나야하는 과정이라 생각을 합니다.

 

 

저 나무에 새잎이 돋고 푸르름을 더해 갈 때면 또 다른 희망이 제 곁에 오겠지요.

낙담하거나 주저앉는 일은 생각도 없습니다.

 

 

해서 일부러 생각 속에 가두기보다는 그저 보이는 모습대로

느껴지는 느낌대로 바라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이상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사람 얼굴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