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1. 06:11ㆍ여행지/전라북도
두동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친숙한 벽화가 환영을 해줍니다.
두동마을 벽화는 마을의 사계절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러면 농부는 한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장도 담고, 익어가고...
밭작물도 심고...
벼도 심고...
여름의 비와 태양은 곡식을 영글게 해줍니다.
가축들도 살을 찌우고 건강해집니다. 그렇게 계절이 지나면.
오곡백과 풍성한 가을이 오고, 농부는 가을걷이를 합니다.
푸르렀던 계절은 어느덧 가을로 깊어갑니다.
가을햇살에 고추는 더 붉게 익어갑니다.
단풍잎 하나 둘 지고 나면...
동지팥죽도 먹고 월동준비도 끝내게 됩니다.
이어 매서운 겨울의 한복판으로 들어갑니다.
강도, 산도 다 꽁꽁 얼어버리지요.
그리고 새로운 명절을 맞이합니다. 이런 농촌의 사계절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벽화를 감상하고 조금 올라가면 1929년에 건립된 두동교회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현대식교회도 있습니다.
오래된 집이라고 보여 지지 않을 만큼 아주 깔끔한 모습입니다.
두동교회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사적 4호로 지정이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옛 종탑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옛 모습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경험입니다.
금방이라도 청량한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이런 모습이 곳곳에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시 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던 시골의 농민들을 생각해봅니다.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무너져 내린 유교사상 대신
신종교인 기독교와 카톨릭이 있었겠지요. 잠시 그때를 생각해봅니다.
옛 교회와 지금의 교회를 나란히 담아보고 돌아 나옵니다.
이곳은 익산의 작은 시골 두동마을입니다.
이제 이곳을 떠나 마지막 발걸음을 할 나바위성지로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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