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킨텍스 낚시박람회

2013. 3. 20. 06:28낚시

바쁜 일이 피크를 이루고 정신이 너무나 산만했던 지지난 주말,

메일로 초청장이 온 2013년 낚시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로 향해봅니다.

새로이 확장된 전시장에서 하는 관계로 새로운 모습과 마주 합니다.

 

 

어느새 제2전시장이 생겼네요. 그곳으로 가면서 만난 박람회 깃발입니다.

 

 

1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을 만나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거대한 비행기 꼬리를 연상케 하는 제2전시장의 건물모습입니다.

 

 

입장료가 3,000원 이지만,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위에서 바라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비록 지금은 낚시의 휴식기로 안하고 있지만, 늘 마음속엔 물가를 그리워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런 박람회를 통해 낚시분야의 변화와 정보를 접하고 대리만족을 하게 됩니다.

 

 

명인강연이란 코너를 마련해서 일본의 낚시명인,

그리고 우리나라의 각 분야 프로들이 그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세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루어낚시와 친숙한 ‘무라타 하지메’ 프로도 매년 단골손님입니다.

너무 상업적이라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프로는 달리 프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 사람은 엄청난 노력을 해서 저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저 왜소한 체구로 루어(인조미끼)를 90m 까지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거저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비단 낚시에 국한이 된 것 은 아닙니다.

멀티아웃도어라 할 수 있게 멋진 캠핑카도 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푸르른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멋진 보트 역시 매력 있습니다.

 

 

스타렉스를 개조한 스타렉스 캠핑카도 등장을 했습니다.

 

 

이런 피규어 하나쯤 있었으면 합니다. 바로 입 큰 배스가 먹이를 쫓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저런 캐릭터가 낚시 대중화와 낚시의 저변확대에 아주 도움이 되겠지요.

 

 

작년엔 대물붕어를 밖에다 꺼내 놓고 전시를 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수족관에 넣어 전시를 하니 더 역동적입니다.

 

 

피규어가 아닌 ‘런커(대물배스)’를 박제한 모습도 있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 낚시장비의 발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엔 파라솔도 변변히 없어서 그냥 우비로 방한을 하고 밤낚시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발전의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그 장비의 발전 못지않게 낚시인의 의식에도 발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바로 쓰레기 버리지 말고 물과 주변을 깨끗이 하는  그런 마음과 행동의 발전이 있어야 합니다.

 

 

이곳에 오는 많은 분들의 또 다른 목적, 바로 시중 가 보다 저렴하게 각종 낚시장비를 마련하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상큼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갑니다.

전엔 삶의 무게 앞에서도 늘 물가에 서곤 했는데,

요즘은 그러한 여유조차 없어진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그래도 집사람과 다시금 낚시를 하는 그 날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왕 나온 김에 모처럼 임진각을 들려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