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제천의 가볼만한곳, 박하사탕 촬영지 그리고 박달재】

2013. 3. 13. 07:08여행지/충청북도

정신줄 없이 올리다보니... 맨 처음 올라가야 할 내용이 빠져 버렸네요...^^

제천을 향해 출발합니다.

일단 제천의 오지에 있다고 하는 영화 ‘박하사탕’촬영지로 향했습니다.

제천천을 끼고 들어가니 이정표가 있고, 그 길을 따라가 봅니다.

 

 

언덕위엔 펜션이 있더군요.

 

 

헌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철길이 지나고 있어 다 펜스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누군가 뚫어 놓은 개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안으로 카메라만 밀어 넣어 찍어보지만 신통 칠 안습니다.

 

 

마침 육중한 소리가 전달되더니 화물열차가 다가옵니다.

 

 

쪼그리고 앉아 기차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일시멘트 표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단양에서 시멘트를 싣고 가는 화물열차인 듯합니다.

 

 

아쉽지만 조금 올라와 경사진 곳에 머물며 담아봅니다.

저 철교 위에서 배우 설경구씨가.....“나~~ 돌아 갈 래~~~” 라고 했던 곳이라 합니다.

 

 

어렵사리 왔는데...아쉬움이 남습니다.

적어도 관광안내 책자에 올려놓으려면 볼 수 있는 장소와 설명은 마련을 해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금 자리를 살펴서 최대한 분위기를 살려 봤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팜플릿 사진과 많이 흡사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달재를 향해봅니다.

 

 

예까지 어렵게 왔으니 인증샷 하나 남깁니다.

 

 

가다가 산골마을의 소소한 모습이 있어 잠시 담아봅니다.

 

 

혼자 외로이 떨어져있는 시골집의 모습이 산줄기와 대비가 됩니다.

 

 

지난 영월여행 때 청국장만 먹고 넘어 간 박달재를 돌아봅니다.

날씨가 점점 좋지를 않아 걱정이지만 늘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박달과 금봉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서려 있는 곳이지요. 님 그리워하는 금봉의 모습이 애처럽기만 합니다.

 

 

집사람이 이 조각품을 보고 그럽니다...

“아니 공부를 해서 과거급제 해가지구 금봉이 찾을 생각은 안하고

책 놔두고 먼 산만 바라보면 어쩔거냐구...“ 제가 할 말이 없더군요.

하지만 한쪽 벽면에 새겨진 시는 절절한 사랑이 담겨져 있더군요.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둥산 꼭대기서 보지 못하면, 달 밝은 밤 평동으로 만나러간다.“

 

 

남녀의 사랑...

그 유구한 역사와 전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픔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사랑을 상징하는 저 옥지환처럼 한 쌍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그저 이루지 못한 염원이 되고 말았네요.

 

 

그 슬픈 사랑이 현대의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올라온 박달재를 내려다봅니다.

 

 

이곳에서 1박2일도 촬영이 있었네요.

 

 

물 없는 물레방아 외로이 겨울을 지키고 있습니다.

 

 

박달재의 전설을 고스란히 옮겨봤습니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박달재에는 고려 명장 김취려 장군의 박달령 전투가 있었던 곳입니다.

 

 

말을 타고 있는 장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취려 장군에 대한 소개를 올려봅니다.

 

 

1216년 침공한 거란군을 맞아 이듬해에 이곳 박달령을 점령하여 올라오는 적을 섬멸하였다고 합니다.

이 전투에서 대패한 거란족은 대관령을 넘어 자기네 땅으로 도주하였다고 합니다.

 

 

다시금 위열공 김취려 장군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곳의 작은 사찰에서 장군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박달재에 들리시면 고려 명장 김취려 장군의 흔적도 한번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