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영월의 가볼만한곳, 걷고싶은 거리?... 그 주변】

2013. 1. 28. 07:25여행지/강원도

영월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로 선택한 '이야기가 있어 걷고싶은 거리'에 왔습니다.

영월 서부시장의 상가건물에 낯익은 두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라디오스타에서 열연을 보여준 국민배우 안성기씨와 박중훈씨의 다정다감한 모습입니다.

 

 

감동있는 영화 한편이 영월의 새로운 발견이란 계기가 되었지요.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진 감동있은 이야기가 많았으면 합니다.

 

 

서부시장과 영월초등학교를 앞뒤에 두고 자그마한 골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골목을 따라 내려 오면서 작은테마를 구성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요리골목,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이름 붙혀진 곳입니다.

한 평 미술관이라 명명한 곳인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대편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도현 시인이 영월출신은 아닙니다. 담장 위에 설치해 놓은 작품의 필체가 시인의 자필을 그대로 옮겨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과거 탄광이 있었던 지리적 특성으로 안시인의 연탄에 관련된 시어가 더 의미있는

서정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철원태생의 작가 이태준의 '영월영감'이란 단편소설을 소개하는 벽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소설의 벽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작품 배치도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쉽다면 중간에 사라진 작품이 있어 아쉽더군요.

 

 

이렇게 설명문만 있고...

 

 

작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벽화만은 온존하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어찌 보다보니 상업용 간판에 더 애정이 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퇴색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요리골목이란 명칭에 걸맞는 걸게나 벽화가 없음이 아쉽습니다.

 

 

영월의 대표적인 음식이나, 향토음식, 옛적에 즐겨먹던 음식...

밥상, 요리하는 모습...  이런것이 필요한것은 아닐까 하였습니다.

 

 

영화 라디오스타가 2006년 가을에 개봉이 되었고...

이 거리가 만들어진 시기도 그때쯤이란 설명이 있더군요.

헌데 6년여가 지난 지금은 많이 퇴색된듯 하여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후라이판을 들고 쥐를 잡으려는 고양이의 모습은 아주 정겹더군요.

요리골목의 고양이는 쥐도 요리도구로 잡는다는 생각을 가볍게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의견이 모아져 지금의 거리가 만들어 졌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특정 할 수 없는 테마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듭니다.

마치 모운동에서 느낀 그런 아쉬움일런지도 모릅니다.

 

 

잘 그려진 벽화를 바라봅니다. 헌데 집사람이 그럽니다... "왜...?  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을까...?" 합니다.

 

 

작은 소공원도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전에 단양 모 콘도에서 보았던 작품과 비슷한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바로 소도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이겠지요.

그럼에도 표정이 화사하지 못한 모습이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영월출신 유명 배우인 유오성씨의 동상이 있더군요.

 

 

오랫만에 집사람이 기념사진 한장 마련해 주었습니다.

 

 

바로 보고 싶었던 벽화는 이런 모습입니다.

 

 

기억으로 그려내는 미래.... 헌데 기억 할 만한 모습들이 그리 많지가 않더군요.

 

 

라디오스타로 유명해진 청록다방...

 

 

이쪽 거리는 찾기가 아주 쉽습니다. 바로 단종이 끝내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 관풍헌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자규루 입니다.

단종이 홍수로 인해 이 관풍헌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애절함이 묻어나는 자규시를 소개합니다.

 "一自寃禽出帝宮 (일자원금출제궁)  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을 나온 뒤로

孤身隻影碧山中 (고신척영벽산중)  외로운 몸 짝 없는 그림자 푸른 산 속을 헤맨다

假眠夜夜眠無假 (가면야야면무가)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을 못 이루고

窮恨年年恨不窮 (궁한연년한불궁)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聲斷曉岑殘月白 (성단효잠잔월백)  두견새 소리 끊긴 새벽 묏부리에 달빛만 희고

血流春谷落花紅 (혈류춘곡낙화홍)  피 뿌린 듯 봄 골짜기에 지는 꽃만 붉구나

天聾尙未聞哀訴 (천롱상미문애소)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슬픈 이 하소연 어이 못 듣고

何乃愁人耳獨聰 (하내수인이독총)  어찌 수심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은가"

 

 

마지막 머물렀던 관풍헌의 모습입니다.

 

 

잠시 바라보면서 역사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겨봤습니다.

 

 

역사의 고장 영월의 탐방... 숨겨진 곳들을 보고 여정의 마무리를 준비 합니다.

 

 

항시 역사는 흘러갑니다. 그것이 원하던 원치않던... 그것이 역사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통해 옳음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결코 역사는 왜곡되어서도 짜집기가 되어서도...

승자의 논리에 의해 서술되어서도 않됩니다. 그것이 바로 올바른 역사이고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온 여행길... 늘 약간의 아쉬움과 더불어 현지의 부족한 점들이 속속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으로 좀 더 명소가 되고 배움이 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전의 영월 여행모습  :  선돌 ( http://blog.daum.net/m9419/204 )

 한반도 지형 ( http://blog.daum.net/m9419/205 )

 다하누촌과 청령포 ( http://blog.daum.net/m9419/207 )

  동강사진박물관 ( http://blog.daum.net/m9419/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