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영월의 가볼만한곳, 슬픈전설의 꼴두바위와 폐광마을】

2013. 1. 23. 07:10여행지/강원도

상동마을의 명물 꼴두바위 앞에 섰습니다.

 

 

아랫쪽만 천평의 넓이에 높이는 15층 건물의 높이로 솟아있는 바위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아주 슬픈전설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태백산신각이 바위앞에 있더군요.

 

 

치성을 드리는 며느리의 모습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대를 이으려 하고 모든것에 치성을 드리는 우리고유의 여성상이 아닐까 합니다.

 

 

이 꼴두바위 뒷쪽에도 중석광산의 터널이 있다고 합니다.

 

 

이 바위 때문에 마을 이름마저 상동마을에서 꼴두마을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조선 선조때 강원감찰사였던 송강 정철은 이 꼴두바위 때문에 수만명이 모여 이 바위를 우러러

보리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것은 현실로 나타났고...  아쉽게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인적조차 드문 이곳의 거리는 이런 모습입니다.

 

 

옛 상가의 자리라고 합니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상동읍에 2만5천여명의 주민이 거주 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의 숫자만도 2천명이 넘었다고 하니...

 

 

하지만 지금은 인구 1,600명에 초등학생은 40여명...

 

 

영월군은 이곳을 광산 역사거리로 만들려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아직 그저 쓸쓸하고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하천이 마을을 나누어 놓은듯 합니다.

옛 상가가 있던 반대편 산자락에 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생활하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 뒷쪽으로 세워진 옛 영화의 상징 아파트...

 

  

2층짜리 아파트 6개동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로 판단을 한다면 대단한 주거지가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폐허와 마찬가지 입니다.

 

 

인구가 15분지 1로 줄어버렸다는 것은 상상을 불허하는 감소라 하겠습니다.

 

 

산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사람들은 더 이상 살 수 없어 터전을 떠니갔겠지요.

 

  

그래서 빈 터전이 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곳에 한시간여을 머물며 마주친 사람은 연로한신 노인 한분...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언덕 한쪽엔 당시 서을 변두리에서도 보기 힘든 현대식 공동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사람이 떠난 자리인것 같습니다. 더욱이 급속한 쇠락은 그만큼 충격과 여파가 크기 마련이지요.

 

 

그나마 보이는 연탄재가 사람이 있음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유리창이 온전했다면 사람이 산다고 믿어도 되겠지요...

 

 

폐광촌 거리를 떠나며 여행객의 발걸음과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사람이 오가는 이 거리를 어찌해야 만들어 낼까...?

이 을씨년스럽고 무거움을 덜어내려면 무었이 필요할까...?

영월군청의 오지고 찰진 계획에 기대를 걸어보면서 또다른 영월의 오지마을인 모운동 마을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