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영월의 가볼만한곳, 영월의 오지, 모운동 폐광마을】

2013. 1. 24. 05:45여행지/강원도

상동마을에서 모운동을 향하다 보면 진행방향의 오른쪽 언덕에 범상치 않은 소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산솔마을의 입구에 있는 300년이 넘은 소나무의 멋진 위용과 만나게 됩니다.

 

 

소나무가 유명한 이곳은 바로 송현마을 또는 산솔마을이라 합니다.

 

 

찻 길을 건너오면 계곡을 굽어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소나무와 계곡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코스가 있더군요.

 

 

약 2키로에 달하는 산솔 수달길 산책로입니다.

 

 

수달 서식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라 할 수 있겠지요.

 

 

산솔마을의 뒷쪽으로 펼쳐진 산은 아름다운 단풍산이라 하더군요. 단풍이 유명한 곳인지 이름자체가 단풍산입니다.

 

 

멋진 소나무의 자태를 뒤로하고 길을 나섭니다.

 

 

만경대산 등성이를 꼬불꼬불 기어올라 모운동 마을 입구에 왔습니다.

오죽하면 '산꼬라데이길'이란 명칭이 붙었으까 하더군요.

 

 

아마 해발 700미터 높이에 마을이 분지형태의 지형에 자리 하고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구름이 모여든다 하여 붙혀진 모운동...

검은진주로 불리우던 석탄이 채탄되던 옥동광업소가 있었던 곳이랍니다.

1960~70년대 만 하더라도 만명이 넘는 주민과 광부만 2천명,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천명이 넘었고...

학교, 극장, 병원, 금융기관, 우체국, 교회, 술집까지 있었다는 전설의 마을이라 하겠습니다.

 

 

이곳에서도 드라마 버디버디와 예능프로 짝이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떠나간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입니다. 푹 들어간 분지형태에 자리한 마을의 모습에서 옛 영광을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마 곳곳에 남아있는 공터는 옛 흔적의 일부인듯 하더군요.

 

 

한 눈에 바라보기에 1만여명이 살았다고는 믿기질 않았습니다.

 

 

양씨 판화미술관이란 곳이 있어 특이합니다.

 

 

온전히 남아있는 곳은 마을의 가장 높은곳에 있는 교회가 아닐까 합니다.

 

 

천천히 길을 따라 마을쪽으로 향해봅니다. 아랫쪽을 향하며 만나는 벽화의 모습입니다.

담장도 없고 그저 집 한채 고스란히 있더군요.

 

 

해발 700고지에서 노니는 인어공주의 특별한 모습입니다.

 

 

오지마을의 감은 그대로 가지에 매달린채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우편취급소의 모습이 반겨줍니다.

 

 

집집마다 달려있는 예쁜 우체통이 특이합니다.

 

 

모운정토란 곳이 있더군요. 이곳에서 예능프로도 촬영하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앙증맞은 문도 있어 관심을 끌게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마을의 중심부로 향하면서 벽화의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벽화 앞에서 편안하게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의자도 놓아두어  배려하는 마음이 보여서 좋습니다.

 

 

눈 내린 산간오지까지 오는것이 불편한 계절입니다.

이곳을 다니는 대중교통도 있지만,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편이라 할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황량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도 카메라 들고 다니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천천한 산책길도 그다지 오래 걸리질 않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공연장 형태의 건물도 보입니다.

 

 

마을 가운데를 중심으로 자리한 모운동 벽화마을...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 시작 합니다.

무었보다 짧은 동선이 문제인듯 합니다.

 

 

컨테이너를 연탄광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국한된 동선...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는 좁은 길들... 자칫 잘못 접어들면 남의집 현관에 도달하게 됩니다.

 

 

마을의 중심부를 위주로 마련된 형국이어서 뭔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계절적 요인이 있는것도 무시할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좀더 넓은 범위와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테마가 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되고 뭔가 또다른 테마로 관광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합니다.

 

 

단순히 동화나 이야기 꺼리에 의존한 벽화 보다....

이곳의 옛 특성을 살필 수 있는 주제를 지닌 벽화를 여백의 공간에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주민분들 중에는 그 슬픈과거를 기억하기 싫으신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테마를 지닌다는 것이 특색임을 활용해야 합니다.

 

비슷비슷한 벽화들은 전국 어느곳에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태백 상장동 벽화나 멀리 통영의 동피랑 벽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그 마을의 생활과 역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발 700고지의 예사롭지 않은 벽화마을이 그저 단순함에 머문다면...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곳,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것이 바로 특징적이고 독창적인 모운동만의 모습이 필요한것 아닌가 합니다.

 

 

옛 영화는 사라지고 이젠 오지마을이 되어버린 곳.... 옥동광업소가 철수를 하고 마을은 사양길에 접어든지 어연 25년...

다시금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드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충분히 살리 수 있는 테마를 간직한 이곳에서 다시금 옛모습의 사진 앞에 머물러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아래 첫 벽화마을로 그 명성이 드높아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조금 내려오다 시야가 틔인곳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험준한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

그 길만으로도 멋진 곳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멋진 고명이 올라있어, 누구든 가고  싶은곳으로 손꼽는 마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월까지 왔으니 그래도 청령포는 들렸다 가야 할것 같아 청령포로 향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