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궁, 덕수궁 단풍엔 겨울이 없다-4】

2012. 12. 4. 06:49여행지/서울

불과 열흘전의 모습인데 오늘은 한파주의보 수준의 영하의 날씨로

추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두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중화전의 모습입니다.

 덕수궁의 본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다. 경운궁의 정전은 즉조당(卽祚堂)이었는데,

고종대한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1902년 즉조당 앞에 새로 중층 건물을 지어 중화전이라 하였다.

경운궁 중화전은 고종황제가 경운궁에 재위하는 동안 정전으로 사용하였던 건물로, 광무 8년(1904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 단층 전각으로 중건되었다.

 중화전 앞뜰에는 공식적인 조정회의나 기타 국가적인 의식이 있을 때 문무백관들의 위치를 표시한

 품계석(品階石)이 어도(御道) 좌우로 배열되어 있다.

 원래 중화전 영역 주위에는 장방형으로 2칸 폭의 행랑이 둘러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동남부 모퉁이의 7칸만 남아 있다. (다음백과)

 좌우지간 일제강점기는 우리의 역사유물은 물론이고 정신적 근간까지 망가트린

 역사의 가장 커다란 오점 중의 오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역사의 오점을 바로잡는 일은 파괴된 유산의 복원과 함께

 습관처럼 알게 모르게 남아있는 잔재의 철저한 청산이라 생각합니다.

 

 

은행잎이 쌓이는 잔디밭을 따라 걸어봅니다.

 

 

아직도 저렇게 풍성한 잎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모습이 편안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늘 느끼지만 이러한 고궁이 있다는 사실이 서울이란 도시의 삭막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늘 콘크리트 속에서 일하고, 먹고 자고 하는 생활이다 보니 오죽 황폐하겠습니까.

 

 

고목나무 아래에서 보았던 꼬맹이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비록 추워도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한나절 뛰어 논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문화재도 있고 넉넉한 휴식이 있는곳이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저런것이 힐링이고 정신은 물론 몸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 여깁니다.

 

 

이렇게 천천히 걸어보는것 또한 하나의 낭만은 아닐런지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연만이 이토록 편안함을 줍니다.

무언가를 원하지 않고 그저 내어주는 삶, 그리고 공존의 법칙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자연의 순리 이니까요.

그렇기에 인간도 그 순리를 잘 이해하고 따른다면 인간의 삶도 역시 아주 좋아지겠지요.

 

 

유물이 전시된 전각도 단풍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숨은그림 찾기도 아니고 그저 시선을 주는 곳곳에 아름다움이 고스란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받기만 하는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연의 모습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소중히 추억에 갈무리 합니다.

 

 

이런모습에서 마음에 불을 밝혀봅니다.

미움보다 사랑으로, 받음보다 베품으로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을 닮아보려 노력합니다.

 

 

약간의 어수선함이 있어 돌아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풍나무 아래서 아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자주 즐거워 합니다. 괜시리 제 마음까지 뿌듯해 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외국인의 시선과 느낌에도 아주 아름답고 즐거움을 안겨준 우리의 문화유산이 자랑스럽더군요.

 

 

영문은 무엇을 의미 하는지는 모르지만.... 사랑할수록 이란 말이 아주 정겹습니다.

사랑할수록 소중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을, 자연을 사랑할수록 더 소중하다는 마음이 더 생기니까요.

 

 

또다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저 그곳에 푹 파묻혀 봅니다.

 

 

보이는 모습을 고스란히 마음속에 담아보고 느낌으로 다가갑니다.

 

 

편안함이 무얼까요...바로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끼게 되는 미소짓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마냥 걸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느낌은 아닐까 합니다.

 

  

저 처럼 잠깐 바람이나 쐬러 온것이 아닌 정식으로 출사를 나온 진사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