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의 가볼만한곳, 태기산 풍력발전단지와 태기산 단풍】

2012. 11. 19. 07:34여행지/강원도

태기산 풍력발전단지에 올랐습니다.

올라와 보니 하늘의 운무가 변화 무쌍합니다.

풍력발전기 하나를 올려다 보니 제 머리가 어질거립니다.

 

 

발전소 쪽으로 오르는 구빗길 역시 운무에 쌓여 아스라한 고갯길을 보여 줍니다.

아랫쪽은 여전히 흐린 날씨 인데 이곳은 산을 타고 넘는 바람이 무척이나 매섭습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보려고 올라왔는데...운무가 환영을 해주고 있더군요.

발전소가 있는 정상부는 여전히 베일에 숨어있었습니다.

 

 

쨍하지는 않지만 운무에 감춰진 태기산의 단풍들이 살며시 미소짓고 있습니다.

 

 

조그만 창문처럼 열려진 파란하늘을 통해 이 거대한 몸집을 올려다 봅니다.

집사람도 한번 볼 때 마다 어지럼증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만큼이라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는 기분이 좋습니다.

바람이 불면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때도 있더군요.

 

 

산위의 발전기지가 모습을 보였다가 이내 운무속으로 사라집니다.

 

 

좀처럼 가시지 않는 운무,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까지 몰려오더군요.

 

 

아까보다 하늘이 많이 열리긴 했어도 그정도 보았으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운무의 양도 많지만 아주 변화무쌍하여 또다시 어느곳에서 운무가 밀려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마나 윗쪽의 하늘이 파래서 이만큼이라도 보게됩니다.

 

 

만일에 그저 무거운 구름에 갖혀있는 모습이라 하더라도 좋았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먹구름에 잠겨있는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을것 같더군요.

 

 

이른아침에 올랐다면 어땠을까...?

발전기지가 있는쪽에서 빛간섭이 없이 너른 모습을 보았을겁니다.

그래서 다 때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

 

 

비포장과 포장길이 번갈아 있는 이 태기산 길은 또다른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힘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는 지혜가 있는곳이었습니다.

제발 원자력발전같이 위험한 발상에서 벗어니 좀더 자연에 가까워지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이런 단풍도 만나는 행운이 있네요...

 

 

이번엔 멀리 떨어진 길에서 풍력발전기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멀리서 보니 더 근사한듯 합니다.

 

 

간혹 길가에 있는 단풍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올해도 제대로 된 단풍을 만나기가 수월치 않은듯 합니다.

 

 

얼마전 강원도 모처 쌍폭이 있는 곳에는 새벽부터 진사분들이 장사진을 이룬다고 하더군요.

물론 좋은 사진을 담으려는 그정도의 열의는 있어야 겠지요.

하지만 저처럼 요정도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대기중에 운무의 입자가 많은모양입니다. 앵글을 통해 바라보니 날씨는 맑아 지는데도 선예도는 떨어지고 있더군요.

 

 

태기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반대쪽에는  경찰전적비가 세워져 있어, 순국하신 경찰분들의 영령을 기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전적비 앞에서 바라본 태기산의 모습입니다.

 

 

이제 풍력발전단지를 떠나서 태기산의 다른쪽 자락에 있는 봉복사로 향해보려 합니다.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작나무가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억새도 꽃을 피우면서 산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길은 다양한 수종으로 인해 마치 사계절을 다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태기산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하기사 대관령이나 미시령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차량통행이 별로 없어도 위험해 보이기는 매 일반입니다.

그래도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길을 가고있는 그 땀방울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