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 07:12ㆍ여행지/서울
의아해 하실겁니다.
갑자가 뜸금없이 고궁의 단풍이야기로 이어져서요...
가을의 대명사 단풍을 잠시 담아 보았습니다.
횡성여행과 단풍이야기를 교차(하루씩 바꿔서)로 올려 보려 합니다.
단풍이야기가 먼저 끝날겄입니다. 혼동하지 마시고 즐겁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설악산에 5만, 10만 하더니 정읍에는 빈방이 없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 도래를 하였지요. 코스모스, 구절초, 억새와 국화축제가 한창이더니...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하는 단풍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저는 고궁의 가을을 만나러 나서봤습니다.
우선 언제 염색을 했는지 동네 은행나무의 모습부터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발밑을 보니 이름모를 가을꽃이 미소를 보냅니다.
운좋게 가을장미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을이 남기고간 씨앗...
모든게 변해갑니다.
말라 비틀어 떨어질 지언정... 절대로 변색은 하지않고 버티는 존재감도 있더군요,
차를 기다리며 무심코 서있던 버스정류장 주변도 어느새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그저 모르는 사이에 도심의 구석구석은 가을을 이야기 하고 있었네요.
창덕궁으로 향하는 길, 은행나무 가로수는 황금열매의 나무로 변신을 끝내고 서있습니다.
'공간(空間)'의 담 위로 보이는 플라타나스도 가을의 대열에 동참을 했더군요.
아름다움이 있는 이곳. 누군가 그 아름다움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간을 영토삼은 담쟁이... 유별나게 큰 잎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건축미가 뛰어나다는 이곳, 하지만 담쟁이가 이곳을 더욱더 아름다운 색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것도 단순하고 밋밋함이 아닌 입체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특히 이 가을의 모습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주려는듯 뽐내고 있습니다.
커다란 잎사귀 떨구고 남고...
남은 잎과 떨구워진 가지를 보면서 가을이 어느정도 왔는지를 가늠해봅니다.
창덕궁 매표소 옆에 있는 보호수인 은행나무의 모습입니다.
막바로 매표소로 가지않고 옆에 있는 원서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그리 크지않은 소공원 이지만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어 돌아보고 가려 합니다.
공윈에서 바라보면 창덕궁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 때문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찾아든 가을이 곱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가하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보는 도심의 소공원이 좋군요.
공원벤치에 앉아 한가로운 가을햇살에 잠겨있는 외국인 할머니.
언제 저리도 붉어진 것일까...? 난 너무 무심하게 왔다갔다 하기만 했나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행나무 옆으로 창덕궁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이 모습이 보고싶었습니다. 북촌쪽에서 바라보는 곳도 있지만 그곳은 늘 자동차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 할머니는 식빵을 조금씩 떼어서 비둘기에게 나눠주고 계시더군요.
이제 천천히 창덕궁 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창덕궁 담밖에서 보면 늘 이 아름다운 나무에 시선이 가곤 합니다.
보호수인 은행나무의 모습입니다. 비록 500년도 넘은 나무지만 이렇게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곤 합니다.
이 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도 여전히 노란모습을 유지 합니다.
바로 은행알의 노란색이 가지마다 꼬마전구처럼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뉘라서 저리 아름다운 선을 그릴수 있단 말인가...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처음에 의도했던 후원의 관람은 포기를 하고
그저 발걸음 닿는대로 걸어보기로 합니다.
안으로 들어와서도 역시 제일 먼저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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