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0. 07:40ㆍ여행지/경기도
잔디밭에서 박물관쪽을 바라봅니다. 하늘이 점점 높아만 집니다.
소나무와 탑이 어울어진 모습도 좋습니다.
흙담과 출입문도 오솔길처럼 나있어 분위기도 좋네요.
좁다란 오솔길을 천천히 걸어보는것은 사색하기에 안성맞춤 인듯합니다.
가을하는 공활한데 입니다.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저 바람개비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면 좋으련만.
자꾸만 하늘에 시선이 갑니다.
소나무의 더 없는 푸르름에 흠뻑 빠져듭니다. 참으로 편안합니다.
소나무 그늘아래서 늘 햇빛에 목말라 하던 나리는 하루의 잠깐 햇살에 늦은 꽃 활짝피워 냈습니다.
소소함이 졸졸거리며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휴식공간 이면서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멧돌분수위.... 동자승인가...? 하늘에 담아 소원 빌어봅니다. 인간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아쉬움을 하늘에 묻어봅니다.
저 차들도 어디론가 추억을 찾아 떠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은평뉴타운을 지나다가 하늘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서을의 하늘도 저리 좋은날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은평뉴타운... 1억을 깍아주었는데도 몇집 들어오지 않았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들, 뉴타운...
살(living)집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살(buying)집을 원하는것, 욕망의 콘크리트 덩어리.
아마 저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들은 뼈에 사무치는 고통이 되어 돌아올수도 있지요.
요즘 푸어(poor)란 말이 유행입니다. 오죽하면 푸어공화국이라고 하더군요.
하우스푸어, 랜트푸어, 허니문푸어, 베이비푸어, 그리고 실버푸어까지... 갑갑한 노릇입니다.
여러 생각들이 어자럽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쯤에서 생각을 접고, 양주에서 역사와 민속을 만나고 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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