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0. 07:45ㆍ여행지/전라남도
잠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구름을 헤집고 빛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폭염경보를 옆에다 달고 다니는 햇님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고맙지요.
기술력을 빌려와서 변형을 시켜봅니다. 화이트발란스를 텅스텐으로 조정하니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하늘이 되어버립니다.
빛내림도 보고 괜찮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봐야 합니다. 아무리 눈이 부셔도 말입니다.
신작로 같은 넓다란 골목도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한바퀴 돌아 낙풍루가 있는곳까지 왔습니다.
성곽위에서 바라보는 삶의 모습입니다. 토마토가 익어가는 좁은 마당엔 빨래가 널어져있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커다란 장독대에 여러종류의 장독들이 가득합니다.
아마 이곳도 전통장류를 직접 담궈서 판매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성곽길... 마치 저 산에서 부터 시작된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남쪽으로 난 길에는 성곽길을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이 보입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알리는 깃발이 보입니다.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풍류와 정취를 느낄수 있는 이 행사에 와보고 싶어집니다.
어느덧 낙안읍성과의 만남도 거진 끝나갑니다.
집사람이 쉬고 있던 그늘에 있던 바위에 잠시 걸터 앉아 휴식을 했습니다.
무심결에 바위위에 앉은 전 깜짝 놀랬습니다.
뭔 바위가 이리 뜨겁지....? 남자와 여자의 차이 바위에 앉은 순간 전 맥반석위에 올려진
오징어의 기분이고 집사람은 맥반석 찜질방에 앉아있는 표정이었습니다.
낙안읍성 동문앞은 이런모습 입니다. 낙안읍성을 떠나 순천만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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