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 06:38ㆍ여행지/충청북도
인근에 있는 경율당에 왔습니다.
당황스러운건 차를 가지고 농촌 마을길(차 한대 지나가는 길)로 들어가야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곳을 지나서 농가의 마당에서 차를 돌려 경율당 앞에 차를 잠시세우고 모습을 담아봅니다.
문이 열려 있어 문 사이로 바라보니, 전혀 관리가 않되고 있음을 금새 느끼게 됩니다.
어떠한 곳일까요...?
【경율당은 조선 영조 12년(1736)에 용궁 전씨의 시조인 전섭의 47대손인 전후회가 세웠다.
율곡 선생의 학덕을 흠모하여 자신의 호를 경율이라 하고, 서당 이름도 경율당이라 했다.
후손들의 학문 연수와 인격 수양의 장소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됐다.
앞면 4칸·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고
4면 모두 마루가 있어 전형적인 서당의 구조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 마루 끝에 있는 기와에 ‘옹정30년을유’라는 글이 있어 1730년대의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해마다 전씨 문중의 제사를 지내는데 이용되고 있다】(출처 : 다음)
하지만 지금은 역사의 외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마저 을씨년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건 좁은길에 차를 세웠다는 사실보다, 너무나 허망한 모습때문입니다.
과연 이 모습에서 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본만 못하니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돌아 나오다 바라본 마을의 쉼터 모습입니다. 저곳 보다 못한 경율당의 모습이 저 쉼터의 모습에 오버랩이 됩니다.
장계관광지로 가는 도중 잠시 차를 세우고 쉬는 시간을 갖어봅니다.
청풍정, 그리고 독락정과 경율당의 모습에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너무 홀대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현주소는 그저 아파트 값, 땅 값... 나만의 편안함... 이런것에 몰입되어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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