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0. 08:31ㆍ여행지/충청북도
이 글을 올리는 시간.... 비가 내려주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옥천의 명소라 불리우는 선경 부소담악을 찾았습니다. 헌데... 우둑허니 서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반겨주지만...
마치 서해의 썰물이 빠져 나간듯 넓게 드러난 금강의 모습이 황량합니다.
물빠진 바닥은 갈라지기 시작을 합니다.
자연이 주었던 선경은 자연에 의해 그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부소담악의 모습 : 출처 스포츠 칸)
더 이상의 선경은 없었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은 비라도 와주면 좋으련만...
그저 한줄기 빛만 빼꼼이 내어주고 있습니다.
사라진 비경은 자연이 인간을 용서하는 날 다시 그 모습을 들어내겠지요...
캠핑의 종결자인듯...
입구를 막아 놓은것으로 보아 사유지 인듯합니다. 캠핑카와 텐트, 잔디밭에 이동식 집이 지어진 모습입니다.
20여키로 떨어진 청풍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아담한 논과 인삼밭이 보여 잠시 감상을 했습니다.
청풍정이 있는곳에 왔습니다. 이곳도 가뭄피해의 흔적이 보입니다. 루어낚시 하는분이 물가에 보입니다.
청풍정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보이는 군요... 이 멋진 곳에서 풍광을 즐기는구나 하는 생각을 햇습니다.
물은 많이 줄어있었지만 여전히 푸르른 금강은 아름답습니다.
위의 사진은 청풍정의 오른쪽이고 이곳은 왼쪽의 모습입니다.
산자락을 휘감고 돌아가는 금강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봅니다.
문제는 청풍정입니다. 청풍정 안에 있던 사람들은 루어낚시를 온 사람들입니다.
헌데 그 안에서 라면을 끊여먹으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목조로된 유적지에서...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주변 또한 쓰레기로 많이 지저분하더군요.
너무나 그래서 일부러 사진을 담진 않았습니다.
혹여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마구 올려서 다른분들이 오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기에 그렇습니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한사람으로 너무나 창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낚시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는것이 가당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멋진 나무아래 돗자리며 루어대 케이스며,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해 놓은 모습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래서 낚시하는 이분... 이것이 정답입니다.
물가에 그늘막을 쳐놓고 가족들은 물가의 휴식을 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케스팅을 하는 모습, 이것이 루어낚시를 즐기는 참모습입니다.
공공으로 이용하는 문화재에서 웃퉁벗고 라면끓이는 사람은 앵글러라 할 수 없습니다.
실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고서 옥천읍내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옥천군청 관계자는 팜플릿이나 사이트에만 신경을 쓸것이 아니라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현장에 나와서 보고 개선점을 찾길 바랍니다.
김옥균과 명월이의 이야기만 있으면 그저 천혜의 비경이라 하기만 한다면,
자동적으로 관광객이 찾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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