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0. 07:52ㆍ여행지/강원도
천재시인 매월당의 모습을 뒤로 하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선생의 흔적을 찾아 오죽헌엘 왔습니다.
강릉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곳이 이곳인듯 하였습니다. 주차는 물론 입장권 구입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입장해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입구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율곡 선생의 동상이 맞이해 줍니다. 이곳도 기념사진의 필수코스입니다.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풀과 곤충을 표현한 여덟폭의 그림입니다.
오이, 둥근이질풀, 수박, 가지, 맨드라미, 가선화, 봉선화, 원추리를 모델로 그려진 작품이라 합니다.
이 안내판 뒤에 여덟개의 화단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오죽헌으로 가는 입구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오죽헌의 안내도 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와봤던 곳인데... 그때는 이렇게 웅장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자경문을 바라봅니다. 왼쪽에 휠체어 가지고 가시는 아저씨...
아들이 다리 아프다고 저걸 타야 한다고 하니 빌려왔습니다.
헌데 조금 지나 아이가 구경거리에 빠져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니까...
저 휠체어 슬그머니 딴 곳에 놔두고 구경하러 다니더군요...
처음에는 아이가 아파서 그런줄 알았는데... 씁쓸함을 지울수 없네요...
집사람이 하두 이상해서 유심히 지켜봤답니다.
저러면 실제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어떻게 이곳을 둘러보라고...
어쩐지 유적지 정화기념비라 적힌걸로 보아 새로이 바꾸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가 아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보물을 알리는 석비는 예전의 모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랫쪽으로 기념관도 생겼습니다.
문성사의 모습입니다. 율곡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오리지날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는 파주에 있지요.
그리고 현판에 씌여진 글자의 방향을 보시면 금새 아실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죽헌 입니다.
가짜 문성사... 하지만 문성공 율곡선생을 기리는 일이니 어느것이라도 다 소중하지요.
율곡송이라 명명된 소나무입니다. 실제로 율곡선생과 인연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율곡선생이 소나무를 예찬했다 하여 상징을 준 것 아닌가 합니다.
오죽헌 : 조선초기에 지어진 별당건물로,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소중한 주택이라 합니다.
왼쪽의 마루방이 율곡선생이 여섯 살 때까지 공부하던 곳이고, 오른쪽 몽룡실은 신사임당이
용 꿈을 꾸고 율곡선생을 낳은곳이라 합니다.
율곡매라 일컫는 600년이 넘은 매화나무가 있습니다.
1400년경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원이란 분이 이 오죽헌을 지으며 심은 나무로
율곡선생이 태어난 때가 1536년 이니 이때만 해도 이미 130년이 지난 나무였다고 합니다.
최치원도, 신사임당도, 율곡선생도 이세상에 없건만 긴 세월 지키고 선 고목은
그저 묵묵히 현재의 날에도 새 잎을 만들고 푸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채와 바깥채로 가봅니다.
여전히 사람들로 넘쳐나니 조용한 산책은 어려울듯 합니다.
설명문을 읽어보니... 1996년 오죽헌과 바깥채만 남겨 놓고 다 철거한 후 복원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옛 자취를 찾으려는 사람은 어리둥절하지요.
문을 통해 다른곳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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