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가볼만한 곳, 생육신 천재문인 매월당 김시습을 만나다.】

2012. 6. 20. 07:51여행지/강원도

생육신의 한분인 매월당 김시습기념관엘 왔습니다. 강릉선교장 옆에 있어 차를 주차시키고 두 곳을 볼 수 있습니다.

 

 

길에도 기념관을 알리는 표지가 있습니다.

서울 명륜동에서 태어나 8개월만에 글을 쓰고 읽은 천재시인의 기념관이

왜 이곳 강릉에 있을까 의하했습니다.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의 23세손이니 이곳 강릉은 관향(貫鄕)이자

어머니의 시묘살이를 한곳이니 이러한 기념관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몽사노 매월당 기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한자로 쓰여진 기적비를 풀어쓴 내용입니다.

 

 

한문공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것도 올려봅니다.

 

 

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너무 협소한관계로 선교장쪽의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것은 매월당의 유필을 그대로 새긴 유필시라 합니다.

 

 

바랑하나에 생애를 걸고...

매월당의 홀연한 삶을 그린 그러한 시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매월당은 부여 무량사에서 생을 마무리 하지요...부여 무량사에 갔을때 그곳을 보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 바라봤습니다.

 

 

매월당을 모신 사당입니다.

 

 

매월당의 절개를 흠모한다는 의미로 숭절사라 하였습니다.

세살 때 지었다는 한시 '무우뇌성하처동 황운편편사벙분'  : 비는 아니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런구름 조가족각 사방으로 흩어지네.   참으로 천재라 할만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호신화도 집필을 하셨지요.

임종 무렵 지으신 '아생' 이란 시 역시 매워당의 기품을 잘 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백세표여광 (百歲標余壙)  :  백년 뒤 나의 무덤에 비석을 세울 때

당서몽사노 (當書夢死老)  :  꿈속에 살다 죽은 늙은이라 써준다면

서기득아심 (庶幾得我心)  :  거의 내 마음 알아다 할 것이며

천재지회포 (千載知懷抱)  :  천년 뒤에 이 회포 알아나 주었으면...

다시한번 선인의 절개와 높은 마음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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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님이 한시 하나 있으면 하셔서...

한명회가  지은 시를  매월당이 이를 바꾸어 조롱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시를 올려봅니다. (단 두글자를 고쳐 정 반대의 의미를 부여한 천재성이 놀랍습니다.)

 한명회의 시
 
靑春扶社稷(청춘부사직)  /  젊어서는 사직을 붙잡고

 白首臥江湖(백수와강호)  / 늙어서는 강호에 묻힌다.

김시습의 시
      靑春亡社稷(청춘망사직)  /  젊어서는 나라를 망치고 
 白首汚江湖(백수욕강호)  / 늙어서는 세상을 더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