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9. 08:52ㆍ간이역
아침 일찍 향천사엘 들렸다 내려왔습니다.
어릴적 늘 소풍길을 나섰던 곳이기에 고향을 찾으면 한번씩 들리곤 합니다.
서울로 떠나기전에 친구들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다시 모교 운동장으로 왔습니다.
기념식과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립니다. 동문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야제 무대에서는 후배들의 연주가 흘러나옵니다. 간밤의 멋진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저의 졸업기수인 57이란 숫자와 '친구들 우정은 영원하라 !!'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체육대회의 각종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본부석의 모습입니다.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희양이, 도영이, 강희, 유석이, 병욱이, 철종이 등등 그리운 벗들과 반가운 악수를 나눴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마주한 친구들의 모습을 대하니... 실로 세월이 무심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래도 어럼풋이 남아있는 승돈이의 모습도 너무나 반갑습니다.
멋진 레이밴 선글라스를 쓰고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친구는 문이(?)...
그저 하릴없이 지나간 세월이 그나마의 기억도 가물가물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규환이는 역시, 어제밤 늦은 시간까지 같이하고 피곤한 몸으로 홍성까지 같다가
아침일찍 나와 동기들의 분위기와 사기를 진작 시키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보아온 저 밝은 모습이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으니 너무나 좋습니다.
늘 점잖고 미소가 아름다운 태선이 오늘도 그 맑은 미소를 제게 보내줍니다.
또 한명의 카리스마 흥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시간이어서 친구들이 많이 오질 않았습니다.
어제 늦게 헤어진 현우와 기홍이도 아직 오질 않았네요.
외지에서 오는 친구들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운동장을 다시 한번 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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