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07:05ㆍ여행지/충청남도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이신 독립운동가 오파 이종일 선생남의 생가터에 왔습니다.
이곳엔 6.25때 태안군에서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탑(?)과 공원이 있습니다.
저는 늘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서울 용산에 전쟁기념관이 있습니다.
헌데 왜 전쟁을 기념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 혹독하고 파괴적이고 무지막지한 야만의 행위를 도대체 기념을 해야 하는가 하는거지요...
추모관이라는 표현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거나 잃거나 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해야 하는...그런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대체 기념할 것이 없어서 전쟁을 기념하고 희생자를 기념해야 하는지...
전투의 한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아물지 않은 역사의 깊은 상처가 마음을 묵직하게 누릅니다... 뒷쪽의 탑도 추모탑으로 가슴에 새기며 잠시 묵념을 올립니다.
멀리 한반도까지 외서 희생한 유엔의 참전 16개국의 국기가 각인되어 있네요...
고귀한 생명을 던져 나라를 구한 군부대의 휘장도 있습니다...
한쪽에 자유수호를 위해 산화하신 군, 경 등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 충령사(忠靈祠)'가 있습니다.
매년 현충일에 추념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옥파선생님을 모신 사당의 모습입니다.
선생님의 동상도 한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인자한 모습의 옥파선생의 모습에서 학자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동상의 건립취지문입니다. 아사순국 하였다는 구절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선생님이 남기신 말씀입니다.
훌륭한 조상이 되어라 하신 말씀을 곱씹어 보면서 가슴에 한자한자 아로 새깁니다.
아직도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위세를 부리는 내조국이... 가슴이 아프기만 합니다.
작금의 혼탁함과 비겁을, 사람이 사람답지 않고, 그 구실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시대를
후손에 물려주는 어리석은 조상이 될까,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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