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가볼만한곳, 검은바다에서 돌아온 아름다운 만리포해수욕장-1】

2012. 4. 17. 07:24여행지/충청남도

채석포를 떠나 태안팔경의 한곳인 만리포에 왔습니다.

아마 성수기 였다면 차를 주차 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그렇때도 아니고 해변 가까운 갓길에 차를 대고 만리포 해변으로 갑니다.

 

 

보이는 조형물은 2007년 12월 7일 일어난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설명한 조형물입니다.

사고의 개요를 다음백과에서 발췌해 보았습니다.

'2007년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 혹은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라고도 한다.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삼성물산 소속

크레인 부선 '삼성 1호'를 예인선이 경상남도 거제로 끌고가다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정박해 있던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유조선 탱크에 있던

1만 2,547㎘(7만 8,918배럴)의 원유가 태안 인근해역으로 유출되었다.

유조선의 파손된 구멍은 2일 만에 막았으나 충돌 초기 파도가 심하여 빨리 대처하지 못했고

유출된 원유가 오일펜스를 넘어가 바닷물이 혼탁해지고 용존산소량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태안군과 서산시 양식장, 어장 등 8,000여㏊가 원유에 오염되어 어폐류가 폐사했으며

짙은 기름띠는 만리포, 천리포, 모항, 안흥항과 가로림만, 천수만, 안면도까지 유입되었다.

또한 타르 찌꺼기는 안면도와 군산 앞바다까지 밀려갔으며 2008년 1월에는 전라남도 진도, 해남과

제주도의 추자도 해안에서도 발견되었다.

행정자치부는 12월 13일 충청남도 태안군, 보령시, 서천군, 서산시, 홍성군, 당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고, 전국에서 13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기름제거작업을 도왔으며

성금이 모금되기도 했다.

사고 초기 원상회복에 최소 10년 이상, 최장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민·관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노력 결과, 사고발생 2년 만인 2009년 12월에 태안국립공원의

해양 수질과 어종이 기름유출사고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않되는 어머어마한 인재입니다.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암 발병 및 갈등으로 태안의 여러지역 주민들이 고생하시고 계신다는 후속 보도를 많이 보았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우린 결코 잊어서는 않되겠기에...

슬픈 상처를 다시한번 꺼내 보이기로 한것입니다.

 

박동규 시인의 "누가 검은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라는 시비가 서있습니다.

자원봉사자 123만명의 봉사의 혼을 기리는 시비입니다.

 

 

국민의 힘으로 새생명을 되찾은 해변으로 갑니다. 봄바다에는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해변을 산책합니다.

 

 

반야월 작사 '만리포 사랑' 노래비 와 박미라 시인의 '만리포 연가' 시비가 나란히 서있네요.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마주한 소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왼쪽의 빨간등대가 보이는 방파제쪽 바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연포해수욕장의 파도와는 다르게 넓은 바다는 계속 포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서해의 완만한 해수욕장은 비라보는 자체만으로도 시원함을 줍니다.

 

 

색감을 달리해서 파도와 하늘이 어울어진 모습을 만들어봤습니다.

 

 

바다와 소년...? 호기심 많은 이꼬마는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봅니다.

 

 

바다에 집중하는 집사람입니다...

연포의 좁은 해변과 달리 탁틔인 바다, 시원한 파도가 아주 매력적이라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