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가볼만한곳, 안흥성, 안흥항, 채석포-3】

2012. 4. 17. 07:22여행지/충청남도

뭍으로 올라온 닻...

마치 갈매기가 말라버린 형상에 따개비는 그곳을 보금자리 삼아 오래도록 머물렀나봅니다.

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에 한동안 시선을 주었습니다.

 

 

어부의 분주한 삶이 보이는 모습... 지난한 삶속에 녹아있는 거친 바다를 보는듯 합니다.

거친 바다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저분들의 삶이란 무얼까...

도심의 복잡함에 쌓여 살아가는 도시인의 깔끔함과 투박하고 억센 모습이 대비가 됩니다. 

 

 

조금전 들어온 어선의 물칸에서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올려집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 쭈꾸미인듯 보입니다. 가만히 지켜 보았지만 예상보다 적은양 이었습니다.

바다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어민들이 풍요로워 지려면 어획량이 많아야 할텐데...

 

 

잠깐의 휴식일까... 어부 두분이 나란히 앉아 망중한에 있는 모습이네요...

 

 

바다로 나가려는 것이지......

 

 

망중한도 잠깐... 다시 배의 아곳저곳을 살피며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업나갔던 배가 들어오고... 물칸에 잡아놓은 광어을 옮겨담고 있습니다. 이번엔 많아야 할터인데...

 

 

무엇이 저 어부를 골똘한 생각속에 머물게 할까요... 서해의 작은포구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저 포구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만이 유일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엿 봄으로 어찌 어부의 삶과 포구의 애환을 다 알겠습니까...

그저 보이는 일정부분이 분주하고 투박하고 거칠지만... 또한 순박하고 여유롭고 하는 모습도 동시에 보인다는 점입니다.

주어진 모든 주변환경과 나름의 사연을 담고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진솔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